옥천∼대전광역철도 타당성 재조사로
주차장·환승센터 조성 용역 예산 삭감
"내년 하반기 결과 따라 단계적 추진"

충북 옥천군 옥천읍 전경. 자료사진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옥천군 역세권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 옥천∼대전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지연되면서 군이 발주한 ‘옥천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이 지난해 9월 일시 정지됐다.

‘옥천역 광역철도 주차장 및 환승센터 조성 군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 예산도 올해 1억4천만원이 편성됐으나 사업비를 못 쓰게 돼 옥천군의회에 삭감안을 제출했다.

국가철도공단이 처음 사업비 49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실시설계 결과 사업이 대폭 늘어나 지난 7월부터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는 내년 하반기 중에 나올 전망이다.

옥천군은 2023년 대전∼옥천 광역철도 개통(2026년 예정)에 옥천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 계획을 도출해 단기, 중장기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환승정류장과 환승주차장 등 조성 계획을 ‘옥천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에 담아낼 계획이었다.

군은 이를 위해 같은 해 9월 역세권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착수보고서에는 옥천역 반경 500∼1천m 안에 있는 옥천경찰서, 옥천우체국, 우체국 사택 부지, 충청지방통계청 옥천사무소 등 공공기관과 협의해 공영주차장,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안을 담았다.

시내버스 주차장을 시외버스 차고지로 이전해 현 부지를 환승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안도 들어있다.

착수보고서에는 농기계 생산업체인 TYM 이전 계획도 포함됐다.

옥천역 철로와 인접해 있고 15만㎡가 넘는 터가 옥천역 후면부 개발에 필요한 땅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구상이었다.

이곳에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과 상업·업무 복합기능 배치,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연구단지와 실증단지 등 복합기능을 할 개발사업을 그렸다.

옥천군 관계자는 "내년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오면 옥천역세권 중·장기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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