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관장

 

[ 충청매일 ] 청주시가 2025년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되었다. 환경교육도시 지정 제도는 2022년 환경교육법이 개정되면서 시작되었는데 환경교육활성화를 위한 기반마련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가 담겼다. 환경교육도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운영하며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가 신청할 수 있고 신청 조건으로 환경교육활성화를 위한 조례가 제정되어 있어야 하고, 환경교육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환경교육을 수행하는 지역환경교육센터 지정을 기본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교육 추진기반, 환경교육 성과, 환경교육 계획의 우수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여 지난 11월 10일, 광역 1곳 인천과 기초 5곳으로 도봉, 부천, 용인, 청주, 원주를 지정했다. 

 청주시는 2024년 4월 환경교육도시 선정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착실히 작업을 수행해 왔고, 2025년 환경교육도시 선정공모에 신청하여 민관산학연의 협력, 17개 부서와 환경교육추진단 구성으로 탄탄한 추진체계를 확보하고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 시범운동 등 환경교육과 시민참여, 그리고 행동실천을 하나로 잇는 시민주도형 환경교육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환경교육은 환경정보의 이해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행동으로 이어질 때 그 목적이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정보전달만으로 사람의 생각이 바뀌고 실천으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그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듯, 환경교육도 단지 하나의 교육기관이 만들어지고 운영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접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은 모든 시민이 자신의 생애주기에 맞게 다양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고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과정의 주춧돌이다. 

 문암생태공원에 자리한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2016년 개관하여 청주시의 환경교육 확대를 위한 생애주기별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마을단위 실천사업인 초록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여 2024년 1월 온실가스 감축 및 국민참여, 홍보, 교육 부문에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5년 2월에는 청주시환경교육센터로 지정받아 시민 누구나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였다. 청주시의 의지와 노력, 지역의 여러 환경교육 기관·단체의 활동이 더해져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청주시의 환경교육도시 지정은 3년간 유효하고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선정이 청주시가 제시한 환경교육도시의 미래상인 ‘시민 모두의 배움과 실천으로 도시의 큰 변화를 만드는 청주’로 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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