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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
2024.03.03 16:15
[충청매일 조준영 기자] 충북지역 유명 조각가가 반려견 분야 사업가로 변신했다.물론 완전한 전직(轉職)은 아니다. 예술혼을 활활 불태울 때 쓸 원동력을 비축하기 위한 몸부림이다.황학삼(41) 조각가. 그는 3년 전인 2021년부터 청주에서 애견 카페 모리네집(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241-3)을 운영하고 있다.결코 쉽지 않은 선택. 황 작가는 말한다. 일생 동안 작품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작가들이 오랜 시간 작품 활동만 하기엔 경제적으로 쉽지 않아요. 수년에 걸쳐 전시 작품을 만들다 보면 압박은 더욱 심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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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덕 기자
2024.02.18 17:05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농부가 꿈은 아니었다. 20대 청년 시절 호주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평범한 삶을 보냈다. 높은 급여에도 용접 일의 특성상 위험한 일상과 비자 문제 등으로 해외를 오가며 일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일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던 중 아버지께서 농사일을 하는 것을 보고 도움을 드리고 싶어 귀농을 선택하게 됐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농사를 업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고생을 하면서도 수익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을 보고 새로운 농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왕 시작한 일 제대로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겨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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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2024.02.04 15:35
농사꾼이 꿈이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과일 농사를 짓고, 이를 유통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 농사는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작동한 것 같다. 그런데 현재 직업은 변호사다. 법을 접하게 된 계기는 어설펐다. 과일 유통사업을 하려면 우선 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때문에 법학과로 진학했고, 법에 흥미를 느끼면서 졸업할 즈음에 도입된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변호사가 됐다. ‘참편한 법률사무소’ 박융겸(38·변호사시험 5회) 대표변호사의 ‘희한한’ 법조인 탄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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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애 기자
2024.01.14 15:35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청매일은 2024년 아젠다를 ‘지역공동체가 미래다’로 정하고 이것의 당위성을 부각하기 위해 ‘지역’과 ‘사람’을 집중 조명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충청지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발자취를 남기거나, 타인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삶의 여정을 지나는 분들을 발굴하고자 한다. 그 첫 기획 ‘사람과 일’로 충북 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로 달밭마을 김계순 도예가를 소개한다. 오래전 화전민들이 터를 일구어 살았지만 폐허가 된 첩첩산중 충북 영동군 상촌면 담안동 달밭마을을 서울토박이 도예가가 집과 가마를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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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
2023.11.28 17:40
[충청매일 조준영 기자] 민선8기 청주시 ‘이범석호(號)’의 핵심 공약인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청주지역 곳곳에서는 낙후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적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터는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올해 9월 국토교통부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터를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했다.도시재생 혁신지구는 흥덕구 봉명동 98-9번지 일원 4만3천957㎡에 조성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이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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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2023.11.05 13:55
[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청매일과 충북도교육청은 4일 공동으로 충북 진천군 문백면 진천농다리 일원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 마지막회 ‘모래하천의 생태적 특징과 진천농다리 축조법에 담긴 생태철학 탐구’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날 탐사는 박현수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사무국장, 구선미 도안초교사, 김현숙 충북교육청환경교육센터 와우 연구사, 박광수 사진작가, 강전일 미호강지킴이, ‘안녕, 나야 미호종개’, ‘미호천’ 저자인 김정애 작가 등이 충북도내 초등 4, 5, 6학년 20여 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했다.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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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2023.10.31 16:10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삶과 죽음의 경계가 넘나들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 그곳은 병원 응급실이다. 응급실에는 빠른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이 매일 찾아온다. 응급상황은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마음 놓고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는 응급실의 의료진들은 응급의료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충청매일은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 의료진을 ‘24시간 동행취재’ 했다. ●오전 7시~오후 2시, "나 먼저 진료" 경증환자 아우성.지난 10월 24일 오전 7시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 간호사들의 새벽 근무가 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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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
2023.10.31 16:10
[충청매일 조준영 기자] "SK하이닉스는 젊은 문화를 지녔다. ‘실력’ 있는 구성원에게는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진다. 우리가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매진하는 이유다."서명희·이상미 기정이 입을 모아 한 말이다. 두 사람은 1999년 함께 입사한 ‘동기’다. 강산이 두 번 바뀌고도 남을 세월 동안 근무하면서 나태해질 법도 한데, 둘은 여전히 신입사원과 같은 마음으로 일상에 임한다.원동력은 열정이다. 연공서열이 아닌 오로지 실력을 중시하는 회사 문화가 만들어 낸 힘이다.‘일할 맛’ 나는 SK하이닉스는 어떤 모습일까. 매일 현장에서 분주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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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덕 기자
2023.10.31 16:10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1C 충청도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충청매일이 창간 24년을 맞았다. 1999년 11월 창간한 충청매일은 2000년대를 맞으며 충청권의 급속한 성장을 함께 일궈냈다. 특히 충북도는 인구와 도세(道勢)가 전국 17개 시도광역단체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1990년 지방분산형 국토구조형성을 중심으로 지방산업의 육성 및 개발에 초점을 뒀으나, 이러한 지속적인 지역균형정책의 추진에도 수도권과 지방, 지역 간 및 지역 내 격차가 점차 확대됐고, 일부 지역에 경제력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0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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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애 기자
2023.08.13 15:00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일상이 꽃이고 꽃이 도자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도예가 부부가 있다. 김진규(50) 은소영(40), 둘은 닮은 듯 다른 작품세계를 공유하며 오순도순 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예마을에 작업실 ‘진도예’를 운영하고 있다.김진규 도예가는 작업을 시작한 이래 20여년 간 인화문 분청에 매혹돼 있는 작가다. 인화문 작업은 어두운 태토 위에 인화 도장을 하나씩 반복적으로 찍어내는 기법이다. 인화문에 온전히 집중해 반복적인 수많은 문양이 질서정연하게 짜여 있는 듯한 완벽함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분청의 여러 기법 중 특히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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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2023.07.23 17:15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사학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김영교)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갖춘 전문 경영·IT·관광·조리 분야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권, 공기업 취업과 함께 국가직 공무원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충북교육청이 주관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과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역량강화 사업에 선정돼 뉴질랜드에서 진행하는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은 충주상업고등학교 만의 자랑이다.충주상업고등학교 관광레저과와 외식조리과는 지난 2021년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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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 기자
2023.06.25 14:45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본부장 윤경종)가 관내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원 높은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휴게소 영수증 지역명소 할인패스 △휴게소 1명품 1먹거리(지역 맛집) 추진 △휴게소 드론·VR 체험시설 운영 △건강 시그니처 휴게소 구축 △휴게소 식자재 공동구매 추진 △선한 영향력 가게 적극 참여 등 올해 ‘고객 서비스 혁신 6대 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휴게소와 지역명소 연계 할인패스 운영도공 충북본부는 지자체의 지역 관광지와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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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 기자
2023.06.19 19:55
음성군이 4년 10개월 만에 투자유치 10조원 달성은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축을 이뤘다. 특히 인구 증가의 정주여건 구조를 갖춰 ‘2030년 음성시 건설’의 기틀을 다지는 데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조병옥 군수에게 민선 8기 ‘상상대로 음성’을 모토로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투자유치 10조원 달성 소감은.지난 4년 10개월 동안 음성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철저한 계획을 세워 투자유치를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쳤다. 목표는 20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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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2023.06.11 16:40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2022년 학과 개편을 통해 탄생한 청주농업고등학교(교장 고종현) 도시농업과는 도심 생활 속에서의 농업에 주목했다. 도시농업은 도시의 다양한 유휴·여유 공간에서 식물과 동물을 키우고, 생산물을 활용하는 경제 활동을 통해 농업이 갖는 생물 다양성, 토양·경관 보전, 정서 함양, 여가 지원 등 다차원적 가치를 실현하고, 도시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활동을 말한다.도시농업과의 목표는 학생들을 도시농업 관리사와 스마트팜 운영자로 키워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기초적인 작물 재배 기술교육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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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기자
2023.06.08 17:30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클라이밍은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운동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클라이밍(climbing)은 손과 발 또는 신체 부위를 이용, 가파른 물체나 실외 또는 실내의 인공 혹은 자연 구조물을 오르는 활동을 말한다.실내에 조성된 인공 암벽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클라이밍 동호인들은 주로 일정한 시간 안에 4.5m 경사면 위에 설치된 다양한 루트를 많이 오르는 것을 겨루는 볼더링(bouldering climbing)을 즐긴다.이외에도 안전 로프를 걸고 높이 15m의 경사면을 정해진 시간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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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애 기자
2023.06.01 17:35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매수 수요일 오전이면 청주시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6동 교육실에서 들리는 색소폰 연주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서양 악기인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우리나라 트롯 ‘진또배기’와 ‘보약같은 친구’가 예사롭지 않게 들리기 때문이다. 평균연령 70세 단원들이 모여 연주하는 청주팝앙상블 동호회 연습시간이다.청주팝앙상블(단장 및 지휘자 황의)은 색소폰을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이 모여 2016년 11월 창단해 2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현재까지 거리연주, 초청공연, 위문공연 등 수십 차례의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팝앙상블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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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2023.05.30 17:55
학령인구 감소와 힘든 일을 꺼리는 사회현상으로 특성화고등학교 존립 자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산업 최일선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온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자부심도 오래전 이야기가 됐다. 지난해에는 충북 도내 특성화고 9곳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특성화고들은 생존을 위해 최신 산업 트렌드와 지역 특화산업, 학생, 학부모의 선호도를 반영한 학과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학과 개편으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도내 특성화고 학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충청매일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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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 기자
2023.05.30 13:55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충북 음성군이 여성·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잘 사는 2030 음성시 건설 일환의 다양한 복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군은 지난 2017년에 이어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재지정(2022. 12.)돼 군 정책에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참여와 여성의 역량 강화정책을 운용하는 도시로 변화해 왔다.정책 입안의 경우 여성의 경제·사회적 참여 확대와 활동역량 강화 등 여성의 권리 보전과 보호를 위해 △여성 일자리 협의체 운영 △여성친화기업 인증 지원 △군민 참여단 활동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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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기자
2023.05.25 17:35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사내 동호회 활동은 직급, 나이와 상관없이 화합하는 마음으로 함께 즐기며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습니다. 다소 어색했던 선후배들도 바로 친숙해지면서 직장 내 업무효율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농협 충북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충북농협 NHFC(회장 김기룡).2011년 가을, 본부 내 30대 젊은 직원들이 체력단련과 친목 도모를 위해 발족한 사내 동호회로 출발했다.10여 년이 지난 최근에도 50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있다.이들의 적극적인 동호회 활동을 펼쳐 사내 동호회 중 최다 회원 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