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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31 14:31
[ 충청매일 ] 고자채기에 대한 이러한 착각과 망상은 ‘온깍지’에서 비롯하였습니다. 온깍지는 발시 후 뻗는 깍짓손의 길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발시와 동시에 깍짓손이 당기던 방향으로 자연스레 펼쳐지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깍짓손이 펼쳐지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춘 것을 ‘반깍지’, 또는 ‘조막깍지, 게발깍지’라고 했죠. 이런 것들은 ‘고자채기’처럼 활병을 가리키는 말들입니다. 이 깍짓손의 동작 때문에 그와 마주한 쪽의 줌손 움직임을 고민하게 됩니다. 사법을 모르는 애송이들의 단순 논리에서 나온 결과죠. 그런 탁상공론으로 만들어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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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31 14:30
[ 충청매일 ] 4·10 총선이 불과 열흘 남짓 남았다. 선거를 흔히 민주주의의 꽃이라 부른다. 선거는 의사 결정 과정의 정당성을 부여함으로 국민주권의 실현을 위한 핵심적 가치이다. 투표는 시민의 권리인 동시에 의무이기도 하다. "생각만으로는 찬성이나 반대를 표시할 수 없다. 투표해야 가능하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문제는 투표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후 연속 3차례의 대선에서 투표율이 80%를 넘겼으나 이후 70~ 60%대로 급락했다. 총선은 13대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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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31 14:05
[ 충청매일]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들,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 세종 시민사회단체와 국가균형발전을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가 "총선 표심을 얻기위한 반복적 헛공약"이라며 "560만 충청인을 더 이상 우롱해서는 안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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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8 17:20
[ 충청매일]대전시 중구 문화2구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가 29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원도심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에다 청약 홈 개편 후 대전 첫 분양 아파트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9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주택형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149가구 △59㎡B 49가구 △73㎡A 198가구 △73㎡B 99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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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8 17:15
[ 충청매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됐다. 본격적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 것이다.각 정당 후보들은 13일간의 열전을 펼친 후 유권자 선택 앞에 서게 된다. 4월10일 이들은 지역구민들 선택으로 당선자 신분이나 낙선자로 갈리게 된다.여야 각 정당은 이날 출정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짐했다. 이번 총선은 국가 미래가 걸린 중대 선거다. 거대 양당은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각각 전면에 내걸고 유권자들에 선택을 호소한다.충북지역의 총선 흐름은 청주권은 새인물 교체로, 비청주권은 현역의원들의 우세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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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8 15:16
[ 충청매일 ] 정년퇴직 후에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탁구였는데, 요즘 땀 흘리며 탁구 치는 재미에 푹 빠져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탁구를 즐겨 치는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고 두 번째는 멋있게 잘 치고 싶어서인데, 쉽지 않지마는 재미가 쏠쏠하다. 탁구는 직장 초년시절부터 오랫동안 간간이 쳐왔지만, 선천적으로 운동에 소질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꾸준히 안 해 실력은 별로다. 탁구와 인연으로 아내와 데이트할 때도 가끔 즐겼는데, 탁구 치며 밝게 웃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오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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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8 15:15
[ 충청매일] 겨우내 움츠렸던 땅이 이른 봄비에 기지개를 켜고, 여기저기에서 꽃들도 삐쭉삐쭉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몸은 아직도 겨울에 머물러 있는 듯 구석구석 아프고 삐걱거린다. 모처럼 운동을 했더니 오히려 아픈 곳이 많아져 고민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인 우리의 몸과 마음은 푸른 잎과 맨땅을 숨 쉬고 밟아 본지 까마득하다. 19세기 초 미국의 한 정신병원에서는 농장에서 일하는 것이 환자에게 이롭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병원의 의사 벤자민 러시는 그의 글에서 ‘나무를 베고 불을 지피고 땅을 파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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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7 15:52
[ 충청매일 ] 달천강가의 버드나무에 연두색 이파리가 나기 시작할 무렵의 봄빛이 참 좋다. 겨우내 빈 가지로 쓸쓸히 서 있다가 이제 막 깨어나는 산과 들을 바라보면, 삶에의 의욕이 불끈 솟아나는 듯해서 좋다.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면 살짝살짝 연두색 생명이 출렁거리는 듯한 모습에 설레지 않은 이가 없다. 고개 들면 저 멀리 산 듬성 듬성, 진달래꽃이며, 매화며, 산수유꽃이 피기 시작한다. 봄이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을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로 시작해, ‘가까스로 두 팔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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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7 15:52
[ 충청매일 ] 선택과 인연을 올바르게 하면 자신의 삶이 빛날 수 있다. 때에 따라서 역사를 주도할 수도 있다. 역사에 길이 빛나는 성현에게는 정치적 사상적 이념적 동반자가 반드시 있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공자에게는 맹자, 노자에게는 장자가 있었으며, 예수는 열두 제자가 따랐다. 그들의 철학과 신념 그리고 언어가 영원불변의 이상이 되고, 종교가 되어 수천 성상이 지난 지금도 모든 이에 삶의 지표가 되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인연과 선택으로 인해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친다. 좋은 선택과 인연은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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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6 17:47
[ 충청매일 ]●장언근씨 별세, 채원식(청주시 흥덕구 산업교통과 축산위생팀장)씨 모친상=26일 오전 5시20분, 제천 서울병원장례식장 201호, 발인 28일 오전 8시.(☏043-64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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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6 17:45
[ 충청매일] (가칭)안덕벌지역주택조합이 최근 조합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을 한다.(가칭)안덕벌지역주택조합은 충북 청주 청원구 내덕동 169-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위해 지난 22일 조합원 모집공고를 마치고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이 조합은 이어 지하 4층 ~ 지상 42층의 초고층에 전용면적 59~84㎡ 규모의 3억 원대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조합 측은 이 아파트는 혁신적 평면과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대학교, CTX(충청권광역철도) 도심통과 기대로 실수요자들의 큰 주목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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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6 17:30
[ 충청매일]한 인터넷매체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 밖의 정보를 서버에 저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실제 매체 대표가 검찰 조사 당시 경험한 일을 근거로 제시해 검찰 조직이 디지털 기술 발전에 발맞춰 ‘디지털 캐비닛’을 운영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보도했다.만약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진화한 신종 디지털 범죄이다. 영장에서 허용하지 않은 디지털 기기에 담긴 SNS 대화, 문자 메시지, 녹음자료, 이메일, 동영상 등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은 민간인 사찰이나 다름없다.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를 무시하던 과거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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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6 16:05
[ 충청매일 ] 대학에서 사진을 배울 때 얘기다. 선후배들이 전시를 열 때면 의무감으로 오프닝에 참석하곤 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같은 학교 소속이라는 동질감에 쉽사리 말문이 터지곤 했는데, 그 덕분에 보통의 사진 전시보다 더 많은 토론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나는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도 모를 정도로 어색한 언어를 쓰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해되지 않는 사진들이 너무 많았다. 학우들은 나에게 사진 읽기의 소양 부족을 얘기했다. 특히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은 사진 한 장을 이해하는데 외국의 저명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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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6 16:03
[ 충청매일 ] 봄나물을 아직 먹지도 않았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을 뿐인데, 이미 몸은 봄으로 가득하다. 참 인간이란 신통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에서 오는 기운에는 어느 주구도 피할 수 없는가 싶다. 지금 밖은 봄의 왕성한 기운과 함께 4·10총선이라는 선거가 펼쳐지고 있다. 선거에 출마하는 각 정당의 출마자 들은 봄이 아닌 아직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인지 모른다. 내가 요즘 살아가는 일에 약간 흥분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선거운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여·야의 빅 매치 각 진영의 지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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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5 15:50
[ 충청매일]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 법과 원칙을 강조하다가 ‘유연한 처리’로 입장을 급선회했지만 최대 화두인 의대 ‘2천명’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평행선을 보이고 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의료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행정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유연한 처리’ 주문으로 면허정지 처분은 보류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일단 전공의들에게 퇴로의 길을 열어주고, 이를 통해 의료계와의 실무적 대화 기회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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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5 15:44
[ 충청매일 ] 최근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를 보면 갈등과 권력 놀이로 도배되어 짜증이 나고 기분이 그러하다. 이에 아침이나 저녁 TV 뉴스보다는 식상하지만 가요 오디션 프로로 채널을 돌리곤 한다. 그러나 가끔 잔잔하지만 아름다운 뉴스를 접하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최근 아침 신문에 교보문고에 100만원을 두고 간 손님 이야기가 실렸다. 사연인즉 15년 전 몇 차례 책과 학용품을 훔친 30대가 뒤늦게 후회하고 손으로 쓴 글과 현금 100만원을 건네고 갔다는 내용이다. 서점은 이 돈에 100만원을 추가해서 기부했다고 한다.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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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5 15:42
[ 충청매일] 지난주 1학년 교실에서 ‘읽기 지도 집중지원학교 지도대상자 선정회의’가 있었다. ‘읽기 지도 집중지원학교’는 개별화 지도를 통해 읽기 부진 학생의 기초 학력 보장을 지원하고, 읽기 발달 최하위 학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교 모델 구축을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본격적인 개별화 지도에 앞서 1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초기 문해력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이날은 그중 우선적 개입이 필요한 아이들을 살피는 자리였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입학 직후 문해력 발달 격차는 최대 5년까지 발생한다. 문해력이 충분히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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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4 14:09
[ 충청매일] SDGs와 연결되는 ‘4R운동’이다. SDGs가 2016년 시작하기 전부터 ‘친환경’, ‘생태학(ecological)’,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ethical) 소비’라는 다양한 키워드가 표현되고, 착실하게 추진되어 온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현재의 SDGs에 연결되어 있는 것도 많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SDGs는 ‘낡고 새롭다’ 또는 ‘과거의 경험을 현재에 활용한다’고도 할 수 있다. 가령, ‘줄이고(Reduce)ㆍ재사용(Reuse)ㆍ재활용(Recycle)’의 ‘3R운동’이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거절(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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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매일
2024.03.24 14:08
[ 충청매일] 봄 방이 추우면 맏사위 달아난다, 봄바람에 죽은 노인,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 등 봄추위에 대한 무수한 속담이 있는 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꽃샘추위는 봄을 많이 시샘하는가 보다. 짙은 황사 바람과 쌀쌀한 기온을 봄비가 막아준다. 바람도 소리도 없는 비가 종일 촉촉이 내렸다. 이 비를 먹은 대지는 힘을 내어 앞다투어 싹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봄비로 인해 적당히 젖은 땅은 씨앗 뿌리기에 좋고 모종 옮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여도 시시때때로 따뜻한 봄기운이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기별 없이 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