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박사
ESG 이노코치

 

[ 충청매일] SDGs와 연결되는 ‘4R운동’이다. SDGs가 2016년 시작하기 전부터 ‘친환경’, ‘생태학(ecological)’,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ethical) 소비’라는 다양한 키워드가 표현되고, 착실하게 추진되어 온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현재의 SDGs에 연결되어 있는 것도 많이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SDGs는 ‘낡고 새롭다’ 또는 ‘과거의 경험을 현재에 활용한다’고도 할 수 있다. 가령, ‘줄이고(Reduce)ㆍ재사용(Reuse)ㆍ재활용(Recycle)’의 ‘3R운동’이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거절(Refuse)’를 포함하여 ‘4R운동’이라고 한다. 즉 ①Reduce(줄임)는 사용된 것이 쓰레기로서 폐기되는 일이 적어지도록 물건을 제조ㆍ가공ㆍ판매하는 것이다. 예, 마시는 차의 라벨 없는 페트병 등이다. ②Reuse(재사용)는 사용이 완료되었더라도 그 가운데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쓰레기로 폐기하지 말고 재사용해야 한다. 예, 샴푸 등의 리필, 제복의 옷 정리, 헌 옷 등이다. ③Recycle(재활용)은 재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재사용된 후 폐기된 것도 재생자원으로 재생하여 이용하는 것이다. 예, 페트병이나 식품 쟁반 회수 등이다. ④Refuse(거절)는 발생원에서 쓰레기가 되는 것을 끊거나 쓰레기가 되는 것을 반입하지 않는다. 예, 내 병이나 내 가방을 지참하고, 일회용 용기, 봉투를 받지 않는다 등이다.(白井 旬, 經營戰略としてのSDGㆍESG, 合同フォレスト, 2022. 2, 28면 참고)

 순환형 사업 루프(LOOP)의 사례이다. 미국 테라사이클(TERRA CYCLE) 창업자인 톰 재키(Tom Szaky)씨가 2019년 5월 시작한 순환형 쇼핑 서비스 루프(LOOP)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들의 기업 슬로건인 "버린다는 생각을 버린다"이다. 대기업이나 브랜드와 협력하여 페트병에서 화장품 용기, 식품 쟁반, 알루미늄 캔, 유리, 심지어 츄잉껌, 담배 필터, 사용한 종이 기저귀, 과자 봉지와 같이 사용이 끝난 제품이나 포장 등, 모든 폐기물을 회수해, 원료나 제품으로서 소재 재활용(재자원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oop는 소비자가 사용한 용기를 회수하여 세척, 재충전 후 다시 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장 알기 쉬운 예는 우유 배달인데, 매일 아침 우유가 배달되고 다 마신 병은 회수된다. 수거된 병은 공장에서 세척되어 우유를 채우고 다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탈탄소 사회의 재생에너지 등이다. ‘탈탄소사회’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태양광발전’이나 ‘바이오매수(biomass)발전’의 재생가능 에너지, 카본 오프셋(carbon offset) 등의 ‘배출권 거래’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공동배송에 의한 CO2 삭감’이라는 새로운 움직임도 있다.(카본 오프셋(carbon offset)이란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서 피할 수 없는 CO2 등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우선 가능한 배출량이 줄어들도록 삭감 노력을 하고, 어떻게든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걸맞은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투자함으로써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보충한다는 것이다)

 ‘예약’을 받은 분량만 제조ㆍ판매한다. 최근 ‘기념일 케이크’나 ‘김밥 말이’ 대처이다. 그러면 중소기업이 SDGs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이전에는 대량생산과 대량폐기가 일반화 되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예약을 받은 분량만 제조ㆍ판매’라고 하는 흐름으로 변화해 왔다. 가령,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식품손실(사회의 과제)’와 ‘폐기비용(기업의 과제)’가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기업의 경비가 내려가기(돈 벌다)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높다(계속된다)라고 하는 모델이 SDGs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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