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우리함께 즐겨요]⑨충주 클라이밍 ‘오르락’
전신운동으로 집중력·스트레스 해소에 효과
초등생부터 50대까지 세대간 과제 풀며 소통

클라이밍 오르락 회원들이 한국교통대학교 실내체육관에 조성된 인공 암벽장에서 운동을 하고 사진촬영을 했다.
클라이밍 오르락 회원들이 한국교통대학교 실내체육관에 조성된 인공 암벽장에서 운동을 하고 사진촬영을 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클라이밍은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운동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클라이밍(climbing)은 손과 발 또는 신체 부위를 이용, 가파른 물체나 실외 또는 실내의 인공 혹은 자연 구조물을 오르는 활동을 말한다.

실내에 조성된 인공 암벽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클라이밍 동호인들은 주로 일정한 시간 안에 4.5m 경사면 위에 설치된 다양한 루트를 많이 오르는 것을 겨루는 볼더링(bouldering climbing)을 즐긴다.

이외에도 안전 로프를 걸고 높이 15m의 경사면을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높은 지점까지 오르는 리드 클라이밍(lead climbing)과 각도 95도, 높이 15m의 경사면을 두 선수가 동시에 동일한 루트로 오르면서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 클라이밍(speed climbing) 등이 있다.

볼더링은 높지 않고, 추락에도 안전이 보장되는 곳을 오르는 것으로 암벽화와 쵸크, 추락 충격을 감소시키는 패드만 있으면 야외에서나 실내에서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실내 인공 시설의 경우 안전 매트리스 설치가 의무화 돼 있어 몇 가지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충북 충주시 호암동에 위치한 클라이밍짐 오르락 회원들은 1주일에 2~3번 저녁시간 인공 암벽장에서 볼더링을 즐긴다.

회원 중에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부모, 20~30대 남녀 직장인, 친구 관계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1단계에서 6단계까지 각자의 몸 상태에 맞춰 운동하고 높은 단계의 난이도를 성공할 때는 아낌없이 박수로 답례한다.

또 단계별 같은 색깔만 사용해 오르는 과제가 제시되면 회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각자의 의견을 제시, 공유하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소통한다.

전신운동인 클라이밍은 균형감각과 신경계 감각을 향상 시키고 정신적, 정서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른 경쟁자 혹은 규격화된 목표가 아니라 자신과의 경쟁, 자신의 실력에 맞는 목표 설정이 가능해 스스로의 목표에 도전과 성공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자부심에 대한 자기 효능을 높여준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과제를 푸는 창의력과 집중력, 회전·밸런스·민첩성 등 운동정보를 담당하는 소뇌 발달 등 다른 분야의 학습 능력 향상을, 기성세대에게는 심리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다양한 세대들이 즐기고 있다.

오르락 회원들은 각 세대들과 소통하고 꾸준한 운동과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데 클라이밍 만한 스포츠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클라이밍은 남녀노소 누구나 내 몸에 맞게 즐길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는 집중력과 창의력, 체력 향상을, 직장인에게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세대 간 소통하는 유일한 스포츠"라며 "클라이밍의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다"고 스포츠클라이밍의 매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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