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우리 함께 즐겨요]
①청주시피클볼협회
낮은 진입장벽에 부상위험도 적어 인기
청주서 6개 동호회·회원 120여명 활동

지금은 웰빙(Well-being) 시대다. 육체·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건강, 음식, 여행, 문화, 놀이, 취미, 운동 등에 투자하는 시간이 경제활동 시간을 이미 추월해 삶의 활력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런 웰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웃들과의 조화가 필수다. 삶의 소통방식도 오프라인을 포함해 온라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양해졌다.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이웃들과 함께 즐기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충청매일은 이런 웰빙 이웃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웰빙의 가치를 공유하는 연재 시리즈 ‘하하호호, 우리 함께 즐겨요’를 매주 금요일자에 게재한다. <편집자 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매주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에서는 어린아이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인까지 남녀노소가 삼삼오오 모여 피클볼을 즐기고 있다.

피클볼은 구멍이 숭숭 나 있는 플라스틱 공을 탁구채 닮은 패들로 상대방 지역으로 쳐서 넘기는 경기로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며 300만명이 넘게 즐기고 있는 스포츠다.

지난 2016년 한국으로 넘어온 피클볼은 코로나19로 실내 체육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야외공원 등에서 즐길 수 있어 더욱 활발해졌다.

이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피클볼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진입 장벽으로 최근 청주에서 동호회가 늘어나고 있다.

김교운 청주시피크볼협회 사무국장은 "피클볼은 테니스뿐만 아니라 탁구나 배드민턴, 라켓볼, 스쿼시 등 여러 종목의 동작들을 변형해 만들어진 스포츠로, 운동신경이 좋지 않더라도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단한 규칙만 익히면 바로 경기할 수 있고, 팔꿈치나 무릎관절을 다치는 일이 거의 없어 부상위험도 적다.

패들과 공 등 장비 또한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피클볼을 한번이라도 처 본 사람이라면 ‘가족이 즐기는 스포츠,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느낄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서 피클볼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현재 청주에는 6개 동호회가 있으며, 회원은 120여명이 활동 중이다. 어린아이와 70세가 넘는 노인 회원까지 활동하고 있다. 특히나 시니어들에게도 떠오르는 스포츠로 청주에서는 시니어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많은 시니어 분들이 현재 활동하고 계시고 청주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동호회도 운영 중"이라며 "진입장벽이 낮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수백만이 넘는 생활체육으로 대중화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기를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시 무심천에서 매주 활동하고 있는 피클볼 동호회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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