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교회 목사·시인

충청북도 통합청주시의 발전을 위해서 오랜 도민의 숙원인 제2경부고속도로 청주남이분기로 연결 되어야 한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겼다. 세종시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권력을 이용했는지 안성서 세종시로 노선이 완전 변경되어 공청회를 벌였지만 반대하는 세종시민들과 청주시민들의 반대로 공청회가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에서 환경영향평가 등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지만 결론 없이 끝나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남이로 예정되었던 제2경부고속도로는 이해찬 의원의 공약대로 서울 구로로부터 출발 안성을 거쳐 세종특별시로 통하는 고속도로 예산으로 8조1천억의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을 막아보려고 하는 것이 ‘제2경부고속도로 청주남이분기유치위원회’였다.

그동안 청주에서 이 단체는 온갖 심혈을 기울여 부당한 행위를 한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 엉터리주장과 세종시의 주장에 반대하고 나서서 국정조사를 해달라고 정치권에 주문하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만약에 국정감사에서 이 엄청난 게이트와 같은 도로공사의 부당한 행위가 만천하에 공개되면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청북도 도민들은 놀라 기절할 것이다.

처음부터 이 일을 시작하는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의 계획안을 보면 치밀하게 계산되어지고 어떤 이익이 발생할지 훤하게 들여다보이게 되는 것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원래는 남이분기로 해야 맞는 제2경부고속도로 정책방안이었다. 그런데 실력 있는 정치인 세종시장과 국회의원의 힘이 작용했는지 이미 계획이 서서 2019년에 착공 실행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제2경부고속도로원안사수 청주의 시민단체는 안성 세종간 고속도로 구간을 철회 해달라는 것이다. 제2경부남이분기유치위는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국회의 국정감사에 고발하여 거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국정감사에서 감사관들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 달라고 국회의원으로 선출 뽑아주었다. 이번 국토교통부 충북 감사가 대단히 중요하다. 다른 말로 말하면 한번 잘 못 만든 고속도로는 100년, 1000년이 가도 수정 될 수 없고 변경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을 도와 지금의 신행정수도인 세종시를 건설하는데 초석을 놓은 사람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일에도 필자는 관심 있게 참여하고 있다.

오송역이 세종특별시 관문 역으로 있는데도 세종시의 국회의원과 시장은 세종역 신설을 계획하고 있어 충북도민과 마찰을 가져오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생각해야 하는데 지역이기주의와 권력의 힘으로 엉터리 고속도로를 만든다면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충북도청에서 있을 10월 16일 오전 10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결과가 어떻게 나탈날지 똑바로 눈뜨고 청주시민들과 도민들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약 국토교통부가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에 손을 들어준다면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 그 잘못된 결정 하나로 역사의 죄를 짓게 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특정인의 땅과 가깝고 거기에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주변에 100만평 공단이 들어서고 이런 사전 계획들을 세워서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고 용서 받을 수 없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심부름꾼이고 대변인이며 법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국회로 보내주었는데 그것을 망각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고속도로가 만들어진다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국정감사 감사관들께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감사를 잘해주시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