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제5회 자치분권대상 수상 인터뷰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전국의 유력 지역일간지 29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2024년 정기총회와 제5회 대신협 자치분권대상 및 회원사 우수사원 시상식을 가졌다.

대신협은 이날 자치분권의 조기 실현 및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방시대의 든든한 버팀목인 지역신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게 제5회 자치분권대상을 시상했다.

자치분권대상을 수상한 우 위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우리사회의 당면과제인 저출산극복은 자치분권·지역균형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현 정부와 정치권에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어느 때 보다 지방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석 대신협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역점과제인 지방시대가 조기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직급을 부총리급 상근직으로 격상해야 한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신협 회원사는 자치분권의 동력자로, 정부와 정치권, 각종 언론기관·단체에 지역언론의 위상과 역할을 확대해 나갈 있도록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정기회의에서는 대신협 창립 20주년 맞아 대신협 위상 제고와 영향력 강화를 위해 5월 중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컨퍼런스를 개최키로 했으며, 하반기 중 회원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도 갖기로 했다. 또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등 현재 추진 중인 공동수익사업 외에 신규사업을 발굴,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우동기 위원장 인터뷰>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28일 "지역인재가 지역대학에서 육성되는 선순환구조 조성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현 정부의 기조"라며 "최근 지방대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한 배경도 지역대학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인재 양성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자치분권대상을 수상한 우 위원장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역대학의 지역인재전형은 의학계열뿐만 아니라 로스쿨과 수의대 등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과 저출산의 해법은 단순히 인프라 확충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수도권으로 쏠리는 지역인재들이 지역대학을 졸업하고 그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는 것이 지방시대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여·야, 보수·진보간 논쟁없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교육문제로 이주를 망설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또 "도시은퇴자들이 기존 수도권 주택을 팔고 지방으로 이주해 10년간 정착하면 수억원에 달하는 양도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도시민들의 지역이주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4일제 근무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서 3시간 이상 머물 경우 ‘생활인구’로 인정하고 지방 미분양아파트 구입시 세제혜택 부여, 농촌세컨하우스 지원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우 위원장은 끝으로 "성공적인 지방분권은 지역언론의 동반성장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나아갈 방향과 건전한 여론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