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노총 "불안정 고용…임금 적고 오래 일해"

녹색정의당 송상호 청주 상당 후보가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녹색정의당 송상호 충북 청주 상당 후보가 25일 노동·돌봄정책을 공약했다.

송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처우 개선과 전 생애 통합돌봄 강화 등 전국민돌봄시대로 전환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정책으로 임금삭감 없는 주4일 노동제 도입과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중증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또 "숨이 확 트이는 돌봄혁명을 이루겠다"며 시·군·구 공공통합돌봄센터 설립,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 공공의대·공공병원 확충 등을 제시했다.

소득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동·청년·노인에 월 5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원하고, 농민에겐 월 3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한편, 자영업자들의 부채를 해결하겠다고설명 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충북지역 노동실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과 실질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고용안정과 차별 해소 등 노동 정책을 요구했다. 오진영 기자
한편,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도 이날 "충북노동자는 여전히 임금이 적고 오래 일하고 있다"며 노동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23 노동통계에 따르면 충북 노동자 5명 중 2명은 비정규직이고, 2명 중 1명은 작은사업장에서 일한다"며 "초단시간, 1년미만, 플랫폼노동 등 ‘단기-저임금-불안정 노동’도 매년 증가해 불평등·양극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 이상 노동자·서민의 삶이 파괴되도록 둘 수 없다"며 최저임금·실질임금 인상, 모든 노동자의 노동법 적용·노동기본권 보장,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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