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제품 안전성·가격·표시사항 등 조사…잔류염소 제외 안전 항목 적합
"KC인증 대상 포함, 성능 기준 마련해야"

샤워기 필터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녹색소비자연대는 샤워기 필터 9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가격, 표시사항 등을 시험,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화화적 안전 항목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청주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2019년 수도권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녹물, 이물질 등으로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샤워기 필터가 국민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림바스 등 중견기업들이 필터형 샤워헤드와 필터를 출시하고 있고 비타민, 우유 등 성분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연대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구매·선택을 돕기 위해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제품은 △뉴리스 ‘뉴리스 비타민 수돗물 염소제거 샤워필터기’ △다이소 ‘필터 샤워기’ △닥터피엘 ‘2중필터 샤워기’ △대림바스 ‘디클린 멀티필터 샤워기’ △바우젠 ‘식물성 PLA 필터 샤워기 ZERO’ △듀벨 ‘샤워애 와이즈’ △아에르 ‘콰트로 샤워기’ △아토젯 ‘샤워기’ △퓨어레인 ‘샤워 헤드 Ver.2.0’이다.

시험 결과 전 제품이 잔류염소를 제외한 모든 화학적 안전 항목에서 적합했다. 표시 사항은 KC 인증 대상이 아니어서 법적 의무는 없었으나, 모든 제품이 표시 사항을 제공하고 있었다.

연대 관계자는 "2021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샤워기 필터의 잔류염소에 대한 시험 결과를 보도하며 샤워기 필터를 KC인증 대상에 포함하고 성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관련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여전히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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