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언론단체와 시청·교육청·의회·경찰청 4개 지방 공공기관 참여

세종특별자치시 ‘참언론운영위원회‘가 김정환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언론 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 14일 출범한 ‘참언론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참언론 운영위는 지역 언론과 지방 4대 공공기관 간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시민 눈높이와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출입 기준 정비와 언론 문화 구현을 위한 사회적 기구로 이 같은 시도와 사회적 합의 노력은 전국 17개 지자체 중 세종시에서 처음이다.

운영위는 2023년 8월 첫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세종시 기자협의회, 세종 CEO언론협회, 세종시 출입기자협회, 세종시 신문방송언론인협회 등 기자단체 6곳을 중심으로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세종시의회, 세종경찰청 등 지방 4대 공공기관으로 결성됐다.

운영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 법률과 사회 제도 해석 등의 필요에 따라 시민단체나 언론학계, 법률계 또는 선출직 시의원까지 최대 3명을 추가로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논의 끝에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한 초대 위원장(임기 1년, 연임 가능)에는 김정환 한국영상대 교수(전 세종경찰서장)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원활한 협의와 진행을 위한 임원진도 부위원장(홍근진 기자협의회 회장), 사무국장(이희택 기자단 대표)으로 구성했다.

2024년 새롭게 결성됐거나 창립 예정인 기자단체 또는 기자 개인의 참여는 언론사 및 단체의 무분별한 난립을 방지하는 뜻에서 허용하지 않는다. 단 신규 단체 또는 소속이 없는 기자 개개인은 운영위 개최일에 앞선 3일 전까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할 경우,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6개 단체 중 1곳으로 가입하면 된다.

세종특별자치시 ‘참언론운영위원회‘ 운영규정 및 참여기관 합의 동의서.
운영위의 출범 취지는 특정 기자 단체의 기득권 옹호를 지양하고, 궁극적으로 하나의 언론단체로 통합을 위해서다.

실무기구 성격의 TF팀은 부위원장과 사무국장, 지방 4대 공공기관별 참여 위원 각 1명이 함께 하고, 사안에 따라 위원장 참여를 허용한다.

김정환 위원장은 "참 언론은 공익을 위한 ‘정론직필의 자세’와 팩트에 입각한 ‘객관적 시각과 균형 감각’, ‘감시와 비판, 의혹 제기’와 더불어 늘 사회적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언론 문화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리며, 위원회가 안착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조사 결과 세종시에 등록된 출입 기자는 450여 명을 넘어서는 등 다른 지자체 대비 난립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구수가 4배에서 25배 차이를 보이는 대전(221명)과 충남(442명), 서울시(190명)과는 대조적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