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5.8%가 ‘기대 안 한다’…현 국회도 77.5% ‘부족’ 평가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지역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차기 국회 중소기업·소상공인 입법 활동의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충북중소기업회장 최병윤)가 지난달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충북지역 중소기업 CEO 120명을 대상으로 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의견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중소기업 CEO들은 차기(제22대) 국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입법 활동에 관한 질문에 전체의 45.8%가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33.3%는 ‘기대한다’라고 답해 차기 국회 기업 관련 의정활동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0.8%로 조사됐다.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전통 제조업 재도약 정책 마련’이라고 응답이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이어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지원(35.0%)’, ‘반도체·바이오 등 지역특화산업 관련 중소기업 육성(31.7%)’, ‘골목상권 보호 등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18.3%)’ 순이었다.

충북 중소기업 CEO들은 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입법보완(55.0%)’,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50.0%)’, ‘극심한 인력난 해소(43.3%) ’등을 꼽았다.(복수응답)

소상공인 관련 입법과제로는 ‘금리인하,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 확대(76.7%)’, ‘최저임금 지역별 업종별 차등 적용 등 제도개선(6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바람직한 제22대 국회의원상으로는 ‘소통하는 의원(45.8%)’, ‘정직한 의원(29.2%)’, ‘소신을 지키는 의원(12.5%)’, ‘청렴한 의원(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부족했다’라는 응답이 77.5%(매우 부족했다 45.8% + 조금 부족했다 31.7%)를 차지했지만 ‘잘했다’라는 응답은 4.2%에 그쳤다.

최병윤 충북중소기업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중처법 유예 여야 합의 불발 등 중소기업계 현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지 않은데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기 국회에서는 지역 현안을 비롯해 인력난 해소, 근로시간 유연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에 대한 여야의 적극적 합의와 신속한 처리로 중소기업계의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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