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 괴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충북도교육청과 괴산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괴산 A초등학교 학생 4명이 구토·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에 다니는 B군이 11일 복통, 오심 증세를 보였고 12일 1명, 13일 4명, 14일 5명, 15일 4명, 16일 2명 등 17명이 같은 증상을 보여 등교하지 않고 있다.

군 보건소가 이 중 학생 1명의 검체를 채취해 간이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영 추정 진단이 나왔다. 다른 학생 1명도 종합병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장염이다. 감염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전염성이 매우 높다.

군 보건소는 학생 8명, 영양사 1명, 조리사 2명과 학교 보존식, 조리도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A초교는 교직원·영양사·조리사 20명, 학생 60명(유치원 5명)이 다니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학부모 안내 문자를 보내고, 노로바이러스 유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의사 처방을 받고 증세가 호전되기 전까지 등교하지 말 것을 당부했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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