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욱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충청매일 ] 그간의 지역정책은 지역특화산업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분절적·단편적으로 추진되어 괴리가 있었고 중요한 축인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정책은 다소 부족했다. 그 결과 글로벌경제 및 산업구조 변동으로 지역중소기업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신기술·신산업 기반의 혁신적 지역중소기업 성장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정부(이하 중기부)는 지난해 4월 지역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방안’을 통해 지역중소기업 육성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7개 광역 시·도, 지역 혁신기관, 우수 지역중소기업이 함께 개최한 제1회 지역혁신대전 기념식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Region+end) 50+’ 추진계획을 발표했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는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같은 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기획하면 중기부가 기업 수요가 높은 핵심 정책수단을 3년간 묶음으로 집중 지원해 우리경제의 수출·매출 부분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50%이상 달성한다는 중기부의 새로운 지역중소기업 육성 성장모형이다.

 중기부는 17개 광역 시·도가 제출한 35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21개의 세부 프로젝트를 선정한 바 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5개, 충청권 5개, 호남권 5개, 영남권 6개가 선정되었다.

 이들 17개 지역의 21개 프로젝트에 대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2,800억 원씩 약 8,400억 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수혜기업 선정이 마무리되면 5월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혁신·수출바우처, 지능형 스마트공장, 창업중심대학 등을 신속하게 우대사항을 적용하여 지원하고, 지방정부는 자체 재정지원, 그리고 지역혁신기관은 지역 단위에서 수행하는 사업들을 연계 지원하는 등 지역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여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우리 충청북도는 주력산업인 반도체 및 이차전지 분야로 2개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

 반도체 분야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혁신성장 프로젝트’로 ‘국가전략기술과 미래기술의 융합으로 충북 첨단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혁신성장’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기술고도화 전략 수립과 맞춤형 지원, 생산성 향상 및 제조업 경쟁력 제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자금지원, 수출선도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셀 기업육성 프로젝트’로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 및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성장단계별로 초기기업, 기술혁신, 시장촉진, 예비선도 등으로 기업군을 나누고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레전드 50+ 프로젝트 이외에도 충북지역 5개 혁신기관이 바이오·화장품, 모빌리티부품 등 신성장 분야 사업을 엮어 혁신역량을 위한 ‘창업·혁신기업 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지역혁신기관간 협업·연계지원 사업으로서 기관별 주요사업 20개로 메뉴판을 구성하고 기관별 사업 참여시 우대가점 및 사전·사후 현장코칭을 제공한다.     

  레전드 50+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정책 역량을 결집하여 프로젝트 단위의 정책을 새롭게 마련하여 시행하는 만큼 지역중소기업 성장 중심의 혁신생태계가 더욱 튼튼해지고 충북의 반도체 및 이자전지 등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충북 지역경제 발전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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