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 충청매일 ] 지역브랜드는 ‘지역’이라는 개념에 중점을 두는데, 이때의 지역은 지리적 공간 범위로서 건물, 정원, 구역, 도시, 지방, 국가 등 모든 공간이 포함된다. 

 브랜드 개발 목적으로 보면, 정치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지역브랜드, 산업의 목적으로 개발된 지역브랜드, 관광 목적으로 개발된 지역브랜드가 모두 포함된다.

 지역브랜드란 기업의 브랜드 개념을 ‘장소로서 지역 혹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특정 지역의 제품과 서비스에 부여한 이름이나 상징’에 연계시켜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지연브랜드의 개념에서 장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하면, 이는 ‘장소브랜드’라고 칭해야 한다. 지역브랜드는 지역 상품의 표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장소브랜드는 특정 장소가 가진 핵심 요소 중에서 가치가 높은 것을 주제로 설정하여 장소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장소브랜드는 특정한 지역을 지칭하게 된다.

 도시브랜드 등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에 대한 정의 연구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상품을 브랜드로 하는 연구는 아직 많지 않고, 그 중 상당수는 ‘지역 공동브랜드’의 범주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지역브랜드들을 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개인이 지역 특산물을 상품화하여 운영하는 것, 그리고 해당 지역의 소규모 운영자들이 모인 공동 브랜드가 있다. 이 중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형태가 공동 브랜드 운영이다.

 지역브랜드의 잇점은, 지역적 특성과 문화, 역사 등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지역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지역적 신뢰감을 제공하고 브랜드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그 지역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된다.

 국내에서는 농산물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표시’를 부각시키면서 지역브랜드가 시작되었다. 이후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바뀌면서 현재의 지역브랜드로 발전해 왔다.

  지역브랜드는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인정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 타 상품에는 없는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차별성,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지역민의 삶의 질과 정주(定住) 여건 개선 등 세가지 핵심 가치가 전략의 필수 요건이다. 충남북을 포함한 전국 지역브랜드의 정의와 가치를 다시 한번 곰곰이 살펴 볼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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