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모 100억원 확보…힐링관광지에 2026년 준공 예정

충북 영동군 곤충생태 체험연구관 조감도.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에 야생 생물 보전·복원을 위한 곤충생태 체험연구관이 들어선다.

12일 영동군에 따르면 환경부 생물자원보전시설 사업에 최종 선정돼 곤충생태 체험연구관 건립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영동지역은 지난 2016년 환경부의 생태조사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된 붉은점모시나비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에 군은 2020에 금강유역환경청, SK 하이닉스,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등과 ‘영동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하고 지난해까지 붉은점모시나비 320여마리를 방사했다.

또 영동지역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자연환경으로 붉은점모시나비의 보전·복원뿐만 아니라 서식지 조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 환경부에 생물자원보전시설 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곤충생태 체험연구관은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 연면적 1천52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6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연구실, 수장실, 전시·체험공간, 영상관 등으로 구성되며 현재 조성된 야외 곤충생태체험 학습장과 연계돼 건립된다.

곤충생태 체험연구관은 지역 야생 생물의 보전·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기반 마련은 물론 영동군의 랜드마크인 힐링관광지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힐링의 조화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사회와 방문객 모두에게 색다른 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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