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 이어져…친문·비명 줄줄이 탈락
친문 대표 인사 노영민 탈락, 이장섭 의원에 변재일 의원 컷오프까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 현역의원 및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도의원은 서원 지역구 현역인 이장섭 의원과의 경선(당원과 일반국민 각각 50% 여론조사)에서 승리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민주당 청주 서원 후보로 이 전 도의원이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청주 서원은 ‘친문’ 이장섭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이광희 전 도의원과의 경쟁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역인 이장섭 의원도 탈락하면서 친문·비명계로 분류되는 지역 경선 주자들이 불안해 왔던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이 청주에서 빚어지고 있다.

앞서 청주 상당구 경선에서 ‘친문’의 상징적 인물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패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역대 공천 결과와 달리 5선의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의 컷오프와 중량급 정치인인 노영민 전 실장과 이장섭 의원의 경선 탈락 등으로 역대급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친문’으로 분류되는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의 경선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됐다.

도 의원 선거구 역시 ‘친명’, ‘친문’ 경쟁 구도로 경쟁하고 있다.

도 의원은 비례대표와 함께 이 지역 20·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는 등 친문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 곳에 도전장을 내민 이연희 전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은 ‘친명’으로 분류된다.

이재명 당 대표가 대선후보이던 시절엔 선거대책위원회 전략상황실장, 경선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친명’을 자처한 이 전 부원장의 등장으로 ‘자객 출마’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청주 흥덕 선거구 경선은 오는 10~12일 국민참여경선(당원 50%, 일반국민 50%)으로 치러진다. 결과도 12일 오후 발표 예정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청주 흥덕을 제외한 충북 7개 선거구 후보를 확정했다. △청주상당 이강일 △청주청원 송재봉 △청주서원 이광희 △충주 김경욱 △제천·단양 이경용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임호선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 예비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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