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 중구 제외 마무리…민주 세종갑·청주 흥덕 남아
이번 주 중 양당 모두 매듭 전망…대전지역 민주당 ‘수성’, 국힘 ‘탈환’ 관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제22대 총선 무대에 오를 충청권 여야 대진표가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거대 양당의 공천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어서면서 이번 주 중 모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국회 권력 지형 재편 여부가 달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공천 작업에 돌입해 충청권 28개 선거구 중 1곳만이, 더불어민주당도 속도를 높이면서 2곳만 남겨놨다.

국민의힘은 대전 중구 1곳이며, 민주당은 세종갑과 청주 흥덕 2곳의 경선만 남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충남·충북·세종 본선 주자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대전과 충남 후보를 모두 결정했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충남 천안시을에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천안시병에는 이창수 전 중앙당 인권위원장을 공천했다. 이로써 대전과 세종, 충남·충북 28개 선거구 가운데 대전 중구를 제외한 27개 선거구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도 지난 9일 청주 청원 등 전략선거구 경선지역 4곳 결과를 발표했다. 5선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청주 청원에선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당 영입 인재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늦은 오후 청주 서원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갑과 청주 흥덕을 제외한 26개 선거구 공천을 확정했다.

이번 공천 과정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의 경우 충북지역 현역 의원을 필두로 한 후보 선정을 마무리했다.

5선의 정우택(청주 상당5선)·3선 이종배(충주)·3선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초선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 현역 의원 모두 공천장을 받았다.

지난 총선 전석을 내준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이상민(5선) 의원이 유성구을에 후보로 나선다.

충남에서는 총 7명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서산·태안 성일종(재선) 의원, 공주부여청양 정진석(5선) 의원, 보령서천 장동혁(초선)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4선의 아산갑 이명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성·예산 홍문표(4선) 의원은 경선을 포기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5선에 내리 당선된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이 컷오프 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청주 서원의 이장섭(초선) 의원도 전략 경선을 치렀고, 3선의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도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연희 전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7석 모두 석권한 민주당은 이번 총선 후보로 대전 동구 장철민(초선) 의원, 서구을 박범계(3선) 의원, 유성구갑 조승래(재선) 의원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구 황운하(초선) 의원과 서구 갑 박병석(6선)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대덕구 박영순(초선)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세종을 지역구는 민주당 초선 강준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세종 갑 현역인 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충남지역은 천안병 이정문 의원과 천안 갑 문진석(초선) 의원, 아산 을 강훈식(재선) 의원, 당진 어기구(재선)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됐던 천안을 박완주(무소속·3선) 의원은 탈당했고, 논산·계룡·금산 김종민(재선) 의원은 새로운미래에 입당, 세종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은 무당층과 유보층이 많은 곳으로 판세를 정확히 읽기 어려운 곳"이라며 "후보 등록이 얼마 남지 않아 이번 주 중 여야 공천 작업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전지역에서는 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충북지역은 4대 4로 양분된 의석수를 누가 더 많이 차지하느냐로 22대 총선에 대한 지역 정가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등록은 오는 21~22일이며, 사전투표일은 4월5~6일(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본 투표는 4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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