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10대 정책방향에 발맞춘 역점 사업 시리즈 마지막
지난해 첫 선보인 원도심골목길축제 고도화 ... 중앙동, 대성동, 성안동이 무대
명칭 바뀐 ‘청주 문화유산 야행’은 6월 1일~2일... 글로컬 콘텐츠로 도약

2023 원도심골목길축제 모습.
2023년 문화재야행 모습.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2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공개 중인 2024년 역점 사업 시리즈 마지막은 ‘원도심 활성화 확산’이다.

‘원도심 활성화’는 민선 8기 청주시의 공약사업에도 포함된 사항으로, 지난해 원도심 곳곳에서 계절별 골목길축제를 열고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을 통해 소공연장 8곳과 갤러리 5곳을 중앙동 일원에 집적하는 등 정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첫 원도심골목길축제를 주관한 청주문화재단은 ‘봄: 중앙동화’를 시작으로 ‘가을: 집,대성’과 ‘겨울: 경이로운 서문’까지, 계절의 특색과 중앙동·대성동·서문동 각 동네가 가진 저마다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굴한 콘텐츠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누적 관람객 5만 2천여 명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열기는 올해도 변함없이, 아니 더 뜨겁게 확산될 전망이다.

‘청주다운 청주타운’을 목표로 올해도 세 차례의 원도심골목길축제를 구상 중인 청주문화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앙동에서 봄 축제로 포문을 열고, 여름에는 성안동을 새로운 무대로 삼아 축제를 펼친다. 이어 10월에는 가을 빛 물든 대성동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지난해 중앙동에서는 디저트 카페거리를, 대성동에서는 오래된 집들을, 서문동에서는 공구거리를 특화해 각각 동화, 레트로, 빛·소리와 접목하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원도심 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인 청주문화재단이 올해는 또 어떤 원도심의 새로운 얼굴과 문화적 가치를 만나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축제와 더불어 올해는 각 원도심이 가진 문화적 요소와 골목골목의 숨은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골목길 스토리맵도 제작·배포해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올해 5월부터 문화재라는 명칭이 국가유산으로 변경됨에 따라 올해부터 문화재야행이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이게 된 ‘청주 문화유산 야행’도 원도심 활성화에 동력을 더할 전망이다.

올해의 주제는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로 오랜 역사 속 군사요충지였던 청주의 이야기를 중앙공원과 용두사지철당간 등을 무대로 펼친다. 주제와의 부합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일 역시 기존의 8월 말에서 ‘의병의 날’인 6월 1일부터 6월 2일로 앞당겨 진행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정신과 무인들의 기백으로 원도심의 초여름 밤을 밝힐 ‘청주 문화유산 야행’이 또 어떤 기록들을 세우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청주문화재야행은 현장집객 7만 여명, KT 빅데이터 활용 관람객 11만 명을 기록했으며 세계축제협회 선정 피너클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청주를 넘어 글로컬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변광섭 대표는 "올해도 각 계절마다 청주의 원도심이 골목골목 춤추게 될 것"이라며 "원도심 만이 가진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기반으로 상권과 지역 경제가 다시금 활력을 찾고, 지속가능한 콘텐츠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실행은 물론 정책 기반 마련에도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6회에 걸쳐 2024년 10대 정책방향에 맞춘 6대 역점 사업 시리즈를 발표한 청주문화재단은 창조·열정·함께·책임을 기치로, 목표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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