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m’ 그룹 ‘우리만 보이는 풍경’ 전 3, 4관에서... 6~4월 7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네오아트

정명희 작, Freedom Trail 386, 125×124cm 한지, 색한지, 신문지, 먹 2022.
최민건 작, A borderline between 24-501, 116.8x91cm, 천위에 아크릴, 2024.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 수암골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네오아트센터 갤러리는 기산 정명희 작가와 Saem 그룹전 등 총 2개의 전시를 6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진행한다.

정명희 작가는 우리나라 중부권의 주요 강인 금강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정 작가는 작업 의도에 대해 "퇴색한 듯 무의미하게 보이는 일상의 한 꺼풀을 가감 없이 벗겨내는 조형작업은 창작의 매 순간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기민한 통찰력의 결과"라며 "침묵 속에 깊이 가라앉아 관상(觀想)의 신비를 추구하고 얻어내는 일은 고귀한 작업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박인환 네오아트센터 큐레이터는 "정명희 작가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으며 가끔 그려내지 못한 침묵의 언어들을 그림이나 시, 소설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지낸다. 이번 ‘Freedom Trail 4’ 전시를 통해 작가는 지금까지 게재해왔던 글을 모아 ‘Freedom Trail’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칼럼집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명희 작가의 작품 전시는 1, 2관에서 진행된다.

3, 4관에서는 11인으로 구성된 ‘Saem’ 그룹의 ‘우리만 보이는 풍경’ 전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만 보이는 풍경’전은 고헌, 박영학, 박진명, 윤덕수, 이규식, 이승미, 최민건, 최부윤, 야마모토 나오키, 이케가미 케이이치, 토마스 사브 등 총 11인이다.

‘Saem(샘)’은 말그대로 ‘샘=우물’의 의미와 뒤샹의 작품 샘에 대한 의미도 포함돼 예술의 새로움과 창작의 샘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품고 있다.

Saem은 2013년 결성된 현대미술 창작 그룹으로 지역을 넘어 창작활동의 영역 확장과 진출 등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2015년 교토A.S.K레지던시와 협약(MOU)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울, 교토, 대전, 청주 등지서 열 두차례의 교류전과 20여회의 그룹전을 진행해 왔다.

Same 그룹의 관계자는 "예술가에게 있어 새로움이란 창작의 시작이며 근원이다. 그 새로운 예술을 발견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예술의 시각적 표현은 각기 다르지만 자기만의 사유를 통해 드러나는 세계와 그 내면의 가치에 대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만 보이는 풍경’ 속에서 또 다른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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