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은 충북연극제 올해도 유료공연’
4개의 다양한 작품으로 충북연극의 장을 더욱 활기차게 열 예정

극단청사 ‘그 집’ 연습 중.
극단늘품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연습 중.
극단청예 ‘황장복,죽기로 결심했다’ 연습 중.
예술나눔청풍 ‘의림지에 별 내리면...’ 연습 중.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연극협회(회장 정창석)와 청주연극협회(회장 최성우)가 주최·주관하는 42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14~17일까지 청주시 민간소극장 예술나눔터, 씨어터제이, 정심아트홀에서 열린다.

연극제는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예선경연대회를 겸하는 연극제로 청주의 극단 늘품, 극단 청예, 극단 청사, 제천의 예술나눔 청풍 등 4개 단체가 경연한다. 대상은 오는 6월 28일 열리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in용인’에 충북 대표로 출전한다.

연극제의 포문을 여는 극단은 예술나눔 청풍이다. 예술나눔 청풍은 14일 오후 7시 30분 씨어터제이에서 ‘의림지에 별 내리면…’(정경환 작·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중풍이 온 아버지, 그런 남편을 병간호하는 삶에 찌든 어머니, 배우를 꿈꾸는 반백수 아들. 세 식구의 행복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극단 늘품은 15일 오후 7시 30분 예술나눔터에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김광탁 작, 천은영 연출)를 공연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의 일상을 덤덤하게 묘사하면서 그 안에서 부모 자식 간의 사건과 가족들이 기억하는 지점들을 섬세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극단 청예는 16일 오후 4시 씨어터제이에서 ‘황장복, 죽기로 결심했다’(원제 서울테러, 정범철 작, 윤종수 연출)를 선보인다. 서울 변두리, 지하철 옆 허름한 옥탑방에 사는 37세 취업 준비생 황장복. 고향인 음성을 떠나 서울로 상경해 백수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주인공 황장복이 죽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극제의 마지막 공연은 극단 청사의 ‘그 집’(강병헌 작, 송갑석 연출)이 장식한다. ‘그 집’은 17일 오후 4시 정심아트홀에서 관객을 찾는다. 대한민국에서 집안 싸움이 가장 극심한 명절. 추석에 모인 가족들의 갈등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해피엔딩 휴먼 가족 연극으로 그려진다.

이번 연극제는 예년과 같이 1만원의 유료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민간 소공연장에서 모두 치러진다.

공여예매는 온라인 티켓예매처인 공연세상(www.concertcho.com)에서 가능하며, 전화예매(☏ 1544-7860, 010-3090-4536)도 할 수 있다.

정창석 회장은 "충북연극협회는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3회, 금상 4회 등을 수상하고 신인연기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 등 수많은 개인상을 거머쥐며 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 올해 역시 다양한 작품으로 충북연극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많은 시민의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2시 충북문화예술인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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