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를 시작으로 이베로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군소도서개발도상국까지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 마그레브 사무소, 모로코 국가기록원과 공동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모로코 라바트 현지에서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는 유네스코 마그레브 사무소, 모로코 국가기록원과 공동주최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모로코 라바트 현지에서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문지식 전파를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세계기록유산 등재절차·기준에 대한 강연을 비롯해 ODA 사업내용 공유 및 등재 추진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모로코 내 세계기록유산 소장기관이 참여해 실제 등재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많은 참석자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현재 모로코는 ICDH에 2건이 등재돼 있으며, 모로코 왕국 국립도서관과 알카라윈 대학 도서관이 각각 1건씩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워크숍에서는 지난해부터 ICDH와 유네스코 마그레브 사무소가 공동수행하는 ‘모로코 국가기록원 기록유산 보존·복원 역량강화 ODA 사업’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참여 기관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ICDH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아랍지역뿐만 아니라 이베로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군소도서 개발국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세계기록유산 역량강화 워크숍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각 국가의 기록유산 보존 능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지식 공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등재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윤명 사무총장은 워크숍에 앞서 "세계기록유산의 의미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이 워크숍을 계기로 모로코 지역 내 기록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의 장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며 "ICDH가 기록문화도시인 청주시에 자리한 만큼, 청주시가 국제적인 기록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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