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 후원금 활용한 문화나눔 사업 추진 첫해... 청년예술인지원부터 국제교류까지
문화나눔의 가치와 예술후원의 좋은 예 보여줄 것

2023년 5월 청주문화나눔 선포식.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이달 1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공개 중인 2024년 역점 사업 시리즈, 2월의 마지막이자 5번째 역점 사업은 ‘문화나눔, 예술후원 사업의 적극 전개’이다.

지난해 5월 25일, 청주문화나눔 사업의 닻을 올린 청주문화재단은 7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총 58곳의 개인·기업 파트너들을 영입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랑의 입장권과 현물 포함 약 3억 5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적립하며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올해는 기 사용된 금액(사랑의 입장권, 현물)을 제외한 3억 1천여만 원의 후원금이 사용되는 첫 해로, 청주문화재단은 그동안 전국의 지역문화재단들이 추진 중인 예술후원 사업들을 모니터링하고 청주시와 재단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재단 정책자문단의 의견조회 등을 거쳐 세 갈래의 추진 방향을 정립했다.

정립된 세 방향은 사회취약계층은 물론 청주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예술프로젝트와 청년 크리에이터 창작지원, 지역 예술인들의 국제교류 지원이다.

우선 눈여겨 볼 것은 청년 크리에이터 창작지원이다. 시각부터 공연, 문학 등 예술장르를 비롯해 예술과 문화기획을 통한 사회환원 프로젝트까지 역량 있는 청년들의 지역예술계 진입을 독려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공모형식의 지원 사업으로, 문화나눔 파트너기업들의 이름을 건 공식후원 방식 등을 택해 ‘함께 발탁하고 성장시켜간다’는 예술후원의 동기를 부여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노린다.

단체와 개인, 두 트랙으로 설계 중인 국제교류 지원사업에서는 가장 청주적인 C-컬처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들이 우선 지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청주문화나눔 파트너기업으로 합류한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역할이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C-콘텐츠를 세계로 확산하는 데 뜻을 모은 청주문화재단과 에어로케이는 교류 대상국과 지원 규모 등에 대한 긍정적인 세부 조율이 한창이다.

변광섭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문화나눔 사업을 실행해야 하는 올해, 예술후원의 좋은 예들을 만들어 문화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들의 문화나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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