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박찬혁 대표이사
[충청매일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과 한화 이글스의 계약이 드디어 공식 발표됐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이며 세부 옵트아웃 내용은 양측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총액 170억원은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201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KBO리그에 복귀할 경우 한화로 돌아와야 했다. 한화는 국내 복귀 결심을 굳힌 류현진에게 역대 최고액을 안기며 예우했다.

종전 최고액은 2022시즌 뒤 포수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와 FA 계약을 맺을 때 기록한 152억원(4+2년)이었다. 앞서 김광현이 2020~2021년 MLB에서 뛴 후 SSG 랜더스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아울러 한화와 류현진재단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잔류할 것으로 보였던 류현진이 한화행 결심을 굳혔다는 사실이 지난 19일 세간에 알려졌다. 그로부터 사흘 만에 한화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계약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한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KBO리그에서 류현진은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 있어 국내로 복귀하려면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계약을 끝낸 류현진은 23일 한화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류현진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는 지금의 내가 있도록 해준 고마운 구단"이라며 "MLB에 진출할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우리 팀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팬 여러분께 최대한 길게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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