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요르단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충청매일 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황보관 한국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과 2023 아시안컵 결과 보고 및 질의응답, 대포팀 운영과 감독 논의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며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감독에 대한 역할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요르단과 두 번이나 맞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며 "대회 개막 전부터 클린스만 감독이 다양한 선수들을 직접 보고 발굴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황 기술본부장은 "선수단 관리 부분에서도 규율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신뢰를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대표팀 사령탑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감독을 교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러한 입장을 협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 이후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역대 최고 전력을 살리지 못한 경기 지도력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또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팀 내 선수를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축구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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