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문화진흥원 사무처장

 

[충청매일 ] 백성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배고픈 현실을 모르거나 외면하는 왕은 결코 존경받는 성군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항상 언제나 나와, 아니 우리와 함께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예수님의 임재와 그 능력을 실감하기 시작할 때 활기를 얻고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의 처한 상황 속에서 생생하게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임재를 알지 못했던 것이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늘 문제가 되었다고 본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 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마가복음 6:30~44절을 보면 제자들은 말씀 전파와 병 치유의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시고 막 돌아왔다. 제자들이 피곤한 것을 알고 예수님은 배를 타고 쉴 곳을 찾아 가자고 하셨다. 그러나 배를 타고 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오천 명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처음 그들을 보시고는 "목자 잃은 양처럼" 불쌍하게 여기사 하루 종일 그들을 가르치시고 날이 저물어 식사 때가 되자 사람들을 돌려보내고자 할 때,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없느냐?"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빈정대며 대답했다.

 "우리가 가서 그들에게 줄 떡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다가 저 사람들에게 먹이란 말입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하사 사람들을 백 명씩, 혹은 오십 명씩 때지어 앉게 하라고 하시고는 수중에 있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우리는 분명 하게 알아야 한다. 그 많은 무리 중 그렇게 작은 음식에 감사할 수 있었던 사람은 예수님 혼자뿐이었다는 사실을. 이것이 우리에게 보이신 떡과 물고기를 나누어 오천 명을 먹이신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이다. 이것이 바로 오병이어의 기적, 우리는 이를 통하여, 제자들은 그들 앞에 놓여 있는 크고 작은 일에 대하여 불평과 불가능한 결론을 지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자연적인 자원으로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리더는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보았을 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며, 내게 가진 것이 적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약할 때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어머니처럼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아플 때나 낙심될 때 우리들을 언제나 안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예수님이 지금 우리 곁에 오늘도 내일도 현존하며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때, 예수님의 사랑 안에 우리가 하나 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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