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교·대학 스마트팜학과 신설…미래농업 핵심 인력 배출

유원대학교 영동캠퍼스 전경.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미래 농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팜의 인재 양성을 위해 이 지역의 고등학교·대학교 등과 함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섰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유원대와 영동산업과학고에 스마트팜학과를 신설하고 졸업생들을 지역의 스마트농업 청년농부로 연계해 미래 농업의 핵심 인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유원대는 올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미래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스마트팜 분야를 연구하는 스마트팜학과를 개설하고 첫 신입생 20명을 모집했다.

영동산업과학고도 지난해 7월 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한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스마트팜학과(1학급)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로써 영동군은 지역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스마트팜 청년농 양성소를 두면서 스마트농업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군은 민선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군청 내에 ‘스마트농업과’를 신설하고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향후 군에서 운영하는 임대 스마트팜 단지에 스마트팜학과 졸업생들을 우선 선발해 기술 습득 기회와 영농창업을 위한 밑거름의 기회를 줄 예정이다.

군은 스마트농업 장기발전 육성계획을 수립해 현재 ‘청년 임대 일라이트 스마트팜 단지’와 ‘알천터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 중이다.

또 매년 50농가에 ICT융복합 시설장비, 정보시스템 등 스마트농업 보급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교에서 대학에 이르는 스마트팜 교육 인프라 구축은 지역에 청년 농업인이 정착하는 밑거름이 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들이 영동의 미래농업을 더 스마트하고 농촌을 더 매력 있게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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