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3월 3일까지, 포장된 외형과 내부의 이질감을 통해 시각적 충격 던져줘

유재흥 작, The Hole 2019-1, 95x95x234cm, wood, plywood, 2019.
유재흥 조각전 포스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 수암골에 위치한 네오아트센터가 유재흥 조각가의 개인전 ‘Wrapping and Sign of Space’을 오는 31일부터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유재흥 작가의 작업은 포장된 외형과 내부의 이질감을 통해 시각적 충격을 던져 준다. 정형화되지 않은 외형과 형상의 내부를 교차시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표현의 가장 적합한 소재를 선택하고 한 겹 한 겹 쌓아 올림을 형상화한다. 다시 외부로 드러난 겹에 대한 층을 없애는 조각으로 재형상화를 연출한다.

유재흥 작가는 "대조되는 속성을 통한 유사성으로의 전이, 그리고 공간의 생산과 확장, 원초적 행위와 결과가 보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돼 전달되길 바란다"며 "조각이 주는 기쁨은 삶의 무게를 억누르는 통로이며 살아가는 또 다른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환 네오아트센터 큐레이터는 "작가의 작업은 인생에서의 성장일기 같다. 한 겹씩씩 계속 쌓아 올리는 작업은 결국 인생에서 우리의 발전되는 성장처럼 쌓여가다 보면 높아질 수밖에 없고, 그 쌓인 층이 견고한 경험이 된다"며 "결국 작가가 쌓아 올린 내면을 보여주는 작품에서 높고 단단한 외부는 우리가 목표를 향해 갔던 움직임을 느끼게 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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