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글아름상을 수상하는 김현희 어르신
[충청매일 지성현 기자] 충남 논산행복대학에서 ‘만학의 꿈’을 펼치고 계신 어르신들의 톡톡 튀는 글솜씨가 논산을 넘어 충남도, 전국에서도 작품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지난 9월 열린 ‘2023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김현희 어르신의 <나도야 MZ세대>가 시화 부문 글아름상을 수상했으며, 아울러 ‘2023년 충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는 김종님 어르신의 <승리자에게>가 엽서 부문 글첫걸음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논산을 대표하는 평생학습의 장, 논산행복대학이 펼치고 있는 글짓기 수업이 어르신들의 지적 인지능력을 높일 뿐 아니라 ‘창작’의 기쁨과 결실까지 선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수상이다.

10월 월례모임 행사에서 어르신들에게 상을 전수한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행복대학으로 모여 이웃과 함께 글도 짓고, 대화도 나누시는 모습을 바라보면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며 "아름다운 글솜씨로 논산을 빛낸 어르신들에게 깊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행복대학에서 즐겁게 공부하실 수 있도록 성심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행복대학은 총 206개 마을의 1천200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강사들과 함께 한글 익히기는 물론 실생활에 유용한 휴대폰 사용 교육, 디지털 친화 교육(키오스크 통한 금융 업무ㆍ병원 예약 등), 소품 공예 등을 경험하며 배움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논산시는 배움의 성과를 한층 올리고자 백일장, 전시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체계적 평생학습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논산 백일장 대회’를 열었으며 이 대회에서는 강인식 어르신의 <가을>과 정기옥 어르신의 <핸드폰 사용법 배우기>가 글으뜸상(대상)을 수상했다. 박길례 어르신의 <새댁 때 우리집>, 김춘제 어르신의 <아들에게>는 최고령 출품자에게 주어지는 글행복상을 수상하며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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