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맥 준령이 어우러진 단풍으로 유명

단양강 구담봉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단양강 물길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단양팔경이 가을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지역을 휘감아 흐르는 가을 단양강은 소백산맥의 준령이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 풍광과 단풍으로 유명하다.

태화산자락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에서 시작되는 단양강은 강가마다 깎아진 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석벽(石壁)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북벽에서 522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온달?평강의 전설을 담은 온달관광지가 나타난다.

단양군의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온달관광지는 온달세트장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물길은 커다란 무지개 모양의 석문을 거치면서 도담삼봉으로 이어진다.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은 단양강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 한복판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한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왼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으로 이뤄져 있다.

물길이 단양시내을 지나면 사인암과 선암 삼형제를 거쳐 단양팔경의 마지막 절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 다다르게 된다.

물속에 거북을 닮은 바위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구담(狗膽)이라 불리는데 인근 제비봉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모습이 닮아 옥순(玉脣)이라 불리고 있다.

단양강 물길 따라 펼쳐지는 단양팔경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단양지역으로의 가을여행은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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