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민속악단과 자매결연… 아시아권 확대 계획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이 국악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몽골의 민속악단과 자매결연하는 등 국제교류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난계국악기제작촌 현악기공방(대표 조준석·46)은 지난달 23일 몽골 테무진민속악단(단장 야후강)을 초청해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 악단은 몽골의 국립단원들이 모인 사설 연주단체로 최고의 연주기량을 자랑한다.

자매결연 협정서에서 이들은 각종 전통문화 교환과 교류 협력으로 상호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키로 합의했다.

난계국악기제작촌은 국악기의 세계화를 위해 우선 아시아 민속악기 전시회를 교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몽골 테무진민속악단의 영동 방문도 전남대 김광복 교수의 도움으로 2∼3년 전부터 접촉해 온 결과물이다.

제작촌 현악기공방 조 대표는 “아시아권은 전통악기가 비슷해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며 “각 국의 전통악기를 응용하면 국악기의 세계화와 대중화된 악기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촌은 오는 8∼9월 중 몽골에서 국악기전시회를 개최하고 내년에는 테무진민속악단의 영동 초청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몽골과의 공동 악기 제작을 검토하는 등 이번 자매결연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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