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풍지구에 오는 2009년까지 109억 투입
내년 단지지정 신청… 충북 첫 클러스터 구축

충북도내 첫 의료기기·전자 전문농공단지가 옥천군 옥천읍 가풍지구에 조성된다.

옥천군은 “의료기기·전자 전문농공단지 후보지로 3곳을 놓고 검토한 끝에 옥천읍 가풍지구로 결정했다”며 “오는 2009년까지 이 지역에 109억원을 들여 부지 14만8천500㎡(4만5천평)를 조성하고 의료기기 생산업체를 입주시키겠다”고 1일 밝혔다.

옥천지역 6번째 농공단지가 될 이 부지의 조성을 위해 군은 올해 상반기 기본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초 충북도에 단지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옥천의 도립 충북과학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갖고 전문인력과 기술교류를 가져오고 있는 저주파 의료기 생산업체 (주)메디펄스(강원도 원주시) 등 8개 의료기기 생산업체가 입주해 도내 첫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당초 이들 업체가 16만5천㎡(5만평) 규모의 단지를 요구했지만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 복잡한 예비절차와 조성기간 단축을 위해 규모를 축소했다”며 “가풍지구가 경부고속도로 IC에서 멀지 않고 땅 값도 저렴해 입주여건은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옥천에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해 지역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입주업체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300여명의 고용창출과 800억원대의 생산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천지역에는 현재 동이·옥천·이원·청산·구일 등 5개 지구 농공단지 79만2천㎡(24만평)에 7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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