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성 도의원, 다음달 14일 경선 참여 시사

열린우리당 옥천군수 후보 공천을 놓고 말들이 많다.

한용택 농협 전 옥천군지부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는 반면 당내 군수후보 경쟁자인 강구성 도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등 움직임이 더디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던 정만영 도의원 예비후보(54)가 29일 돌연 출마의사를 접어 이 곳 지역구 의원이자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이용희 의원의 보이지 않는 손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 않느냐는 해석까지 나돌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오래 전부터 ‘한용택-군수, 강구성-도의원’ 구도설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왔다.

이같은 정가의 관측에 강 의원은 “정씨의 사퇴는 개인적인 일일뿐 나와 연계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펄쩍 뛰었다.

강 의원은 “오랫동안 당에 충성하며 출마 준비를 해 왔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이 나타나 경선을 요구하는 상황이 기분 나쁜 것은 사실이나 군수후보를 포기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도의원 출마설을 일축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고 있는 것은 유동찬 도의원(옥천2)이 병석에 있어 나 마저 도의원을 사퇴할 경우 지역구를 챙기는 데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말들이 많아 도의원 사퇴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으로 갈 경우 누가 이기든 상대후보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경선 후유증을 염려한 뒤 “군수후보 당사자간 협의가 안되면 당의 방침대로 다음달 14일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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