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대동컨소시엄 실시협약 체결 늑장
빨라야 내달 중순 예상… 개발연장 불가피

영동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에 민간개발사업자로 참여하는 (주)대동종합건설컨소시엄과 영동군의 실시협약이 늦어지면서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군과 대동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6일 늘머니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실무담당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안)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곧 체결될 것 같던 실시협약은 차일피일 미뤄져 빨라야 다음달 중순이고, 그나마 대동컨소시엄의 처분을 기다리는 형국이다.

양측은 지난달 15일까지 5차례의 협상 끝에 실시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무리했으며 대동컨소시엄 내부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협상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의 투자비는 당초계획보다 580억원이 늘어난 2천180억원으로 조정됐으며 유치되는 시설에도 변화가 있어 기존에 계획했던 골프장과 콘도 등의 시설 외에 마사 및 승마연습장 등이 추가됐다.

쟁점이 됐던 최초설립자본금도 10억원으로 하되 오는 연말까지 100억원을 맞추기로 했으며 자기자본금도 25%(503억원)를 1단계 공사 착수 전까지 조달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대동컨소시엄이 내부 검토를 이유로 최종 결정을 자꾸 늦추면서 자칫 늘머니과일랜드 전체 사업의 일정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지 우려된다.

실질적인 사업이 착수되지 못해 실시설계가 늦어지고 이로 인한 민간투자부문의 개발은 연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골프장 부지 매입(26만평)도 늦어져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토지 보상은 4월에 실시협약이 체결된다 해도 7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대동컨소시엄에서 다음달 중순까지 내부검토를 끝내겠다는 공문을 보내오는 등 투자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거액이 투자되는 사업이다보니 내부 절차가 까다로워 결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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