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평가 센터 구축·전기 다목적차 개발·전문인력 양성 등 추진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도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도는 21일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미래차 산업은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성능 강화와 자율주행·다목적자동차의 구조를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부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도가 이들 미래형 자동차 산업 전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상당수가 아직 미래차 전환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미래차 전환 대응을 위해 ‘기업이 선호하는 충북모빌리티 기술혁신밸리 조성’을 목표로 △미래차 핵심지원시설 구축 △자율주행 선도기술 지원 및 실증 △미래차 경쟁력 강화 지원 △전문인력양성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미래차 연계 신산업 발굴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순환경제혁신 기반 구축 공모사업을 비롯해 교육부의 ‘미래형자동차 기술혁신인재양성’, 산업부의 ‘미래형자동차 핵심기술 전문 인력양성’ 사업에도 선정됐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미래형 자동차 육성 정책에 부응해 연구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우선, 선정된 미래차 핵심지원시설인 자동차 전장부품의 기능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성 평가를 위한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및 신뢰성 기반구축(224억 원)’사업의 시험평가 센터와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의 순환경제 산업 연계 강화를 위한 ‘순환경제혁신 인프라 구축(244억원)’사업의 혁신 센터를 구축한다.

다목적 자동차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전기 다목적자동차 개발(199억원)’ 사업의 공모 선정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협력하고, 자율주행차의 주행환경 인지 성능향상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운행안전 성능검증을 위한 ‘자율주행 인지 및 운행안전 성능검증 기반구축(235억원)’사업 공모 선정을 위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충청권 자율주행 대중교통망을 조성 사업을 위해 오송역에서 세종터미널까지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운행구간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에 친환경 미래차로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자동차부품 기업의 사업전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과 열악한 중소기업을 위한 시제품제작, 공정개선, 인증, 마케팅 등 전주기를 지원한다.

특히 ‘미래형자동차 핵심 전문인력양성’, ‘미래형자동차 기술혁신인재양성’,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을 추진해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석·박사 등 180여명의 미래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김진형 과학인재국장은 “자동차시장의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도가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이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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