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상담분석 결과 발표…유사투자자문 피해 상담 가장 많아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금융소비자들은 ‘유사투자자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충북 지역에서 유사투자자문 피해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고, 유사투자자문업이 사무실을 둬야 하는 의무 규정도 없어 호소할 곳도 없기 때문이다.

20일 충북도가 발표한 2022년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이 소비자 상담 5개 품목 가운데 가장 피해를 많이 호소한 품목이었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소비자 상담 상위 5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 의류와 섬유, 헬스클럽, 이동전화, 정수기 등이었다.

특히, 40~60대 중장년층 소비자 상담이 집중됐던 유사투자자문은 2021년 910건에 이어 지난해 531건으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투자를 조언하는 사업으로, 개인도 뛰어들 수 있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이 지역 소비자 상담 1만1천967건 중 유사투자상담은 531건을 차지했다. 의류·섬유는 327건, 헬스클럽 224건, 이동전화 207건, 정수기 대여 19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상담은 40대가 3천315건(29.0%)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2천904건(25.4%), 50대 2천403건(21.0%), 60대 이상 1천668건(14.6%), 20대는 1천126건(9.8%)의 분포를 보였다.

판매방법별 상담 건수는 ‘일반판매’가 5천16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온라인거래’(3천707건), ‘전화권유판매’(711건), ‘방문판매’(646건), ‘TV홈쇼핑(251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내 온라인 거래로 인한 소비자상담 비중은 2021년(26.5%) 대비 4.5% 증가한 반면 ‘전화 권유’는 2021년(8.3%)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박선희 경제기업과장은 “60대 이상 고령 소비자들의 유사투자상담이 특히 많았다”면서 “고령자들은 금융상품이나 건강식품을 구매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