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에 한국 문화 전파…한인사회 봉사 활동 인정 받아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 출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윤교진(사진) 교장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뉴질랜드로 정부로부터 훈장(Honorary Queen's Service Medal·HQSM)을 수여 받았다.

HQSM은 영국 왕실에서 무료 커뮤니티 봉사를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그 공로를 인정하고 치하하는 의미의 상이다.

국내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1994년 결혼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한 윤 교장은 뉴질랜드 현지학교 여러 곳에서 무용을 가르쳤고 2009년 뉴질랜드의 한인회에서 컬처디렉터로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해 왔다.

또 그는 2021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뉴질랜드 한인회장을 맡아 2011년 지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 펼쳤고 한국과 뉴질랜드의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 발전은 물론, 동포사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 참여 뉴질랜드 참전용사 지원, 현지 한국 무용 지도, 다민족 문화행사 참여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해 2020년 세계 한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윤 교장의 부친인 윤일로씨는 현재 충주에 거주하고 있고 시조낭창, 민요, 사물놀이, 장구춤 등 우리나라 최초로 국악 6개 부문을 통달하는 등 국악명인으로 현 충주국악협회 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윤교진 교장은 “그동안 한인회 임원과 봉사자는 물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민 업체들과 사랑하는 가복, 특히 어린 시절에 장단을 쳐주며 춤을 추게 해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국학교를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며 사랑을 실천하는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고, 더욱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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