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층 난방비 지급·도시가스 요금 할인 등
국민건강·장기요양보험료도 전액 지원키로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난방비 급등과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지원에 나섰다.

2일 시에 따르면 충북공동모금회와 민간기부자들의 성금 등을 통해 관내 280가구에 5천235만원의 난방비를 지급하고 복지 대상자의 생활 실태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을 3천원에서 1만2천원의 추가할인을 추진한다.

사회복지 생활시설의 경우에는 시설 이용인원에 따라 월 30만원에서 100만원을 2개월 간 추가 지원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를 위기가구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충주톡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사회복지통합관리망 등 지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긴급복지(생계, 의료, 주거, 연료비), 맞춤형급여(생계, 의료, 주거) 등 공적 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또 공적 지원이 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경우, 민간복지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위기 가구 발견 시에는 누구나 카카오톡(충주톡-복지위기가구신고)이나 복지부 콜센터(☏129), 가까운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저소득 국민건강보험료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6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5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국민건강보험법’개편에 따른 최저보험료 인상과 물가상승 등으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하는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보다 2억2천만원의 예산을 증액했다.

지원대상은 국민건강보험료 최저액인 1만9천780원 이하를 납부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세대, 등록장애인 세대, 한부모 세대 등으로 매월 국민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필요한 자료를 받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확인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결정·지원할 방침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발전하는 충주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