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로 인한 농어촌 버스 결행 해소 위해 예비비 2억4천225만원 투입-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태안군이 강설로 인한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예비비를 투입한다.

태안군은 겨울철 잦은 눈으로 농어촌 버스의 상습 결행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예비비 2억4천225만 원을 긴급 투입, 버스 운행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농어촌 버스 노선의 특성상 도로 폭이 좁은 경우가 많아 군 제설장비(15톤) 진입이 어려워 결행되는 등 군민 불편이 초래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예비비로 트랙터형 제설삽날 85개를 구입해 결행노선에 대한 제설에 나설 예정이다.

태안군은 현장을 돌며 전 읍·면의 상습 결행구간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적극적인 대책 강구에 나선 결과 트랙터 부착형 제설삽날이 좁은도로 제설에 효과적이라고 보고 제설삽날 구입비 및 유류비를 각 읍·면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 농어촌 버스의 상습 결행노선은 태안읍 8곳(반곡2리 회관-종합운동장 방면, 평천3리-혜성아파트 방면, 삭선1리 마을회관-삼호아파트 방면 등)과 안면읍 7곳(황도-회목, 안중초-율포길 고개, 승언7리-승언3리 독개길 등)을 비롯해 총 41곳이다.

이번 조치로 각 읍·면에서 보유 중인 트랙터용 제설삽날이 기존 32개에서 117개로 늘어나 향후 폭설 상황에서도 농어촌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태안군의 도로 제설 범위가 좁은 도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군민과 관광객 등 운전자의 불편 해소 및 안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하고자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제설삽날 구입에 나서게 됐다”며 “지역 주민 모두가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을 수시로 찾아 군민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