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지난해 12월은 역대 5번째로 춥고 눈이 자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 평균기온은 영하 3.9도로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5번째로 낮았다.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4.8도)보다 3.3도,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영하 5.8도)보다 영하 3.1도 낮았다. 이 역시 각각 역대 4번째, 5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기상지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긴 추위가 2주간 이어졌고, 청주의 경우 눈도 평년(8.5일)보다 2.5일 많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 기온이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강수량은 17.6㎝로 평년(17.3~31.8㎝)과 비슷했고, 강수일수는 7.8일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말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6일 늦은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몽골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는 대기 상층 기압골 지원을 받은 저기압과 그에 동반된 구름대가 지나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다”고 5일 예보했다.

이번 눈은 6일 늦은 오후 서쪽 지역에서 강수가 시작해 저녁과 밤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새벽과 오전 사이 서쪽지역부터 차차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 3~8㎝, 서울 동부권과 경기북서부·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동부·제주산지 1~5㎝, 서울 서부권과 인천·경기남서부·경북남부내륙·강원북부동해안·충남내륙·전남동부내륙·경남서부내륙 1㎝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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