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취약시설 점검 등 명절 대비 총력”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충북지역에서 하루 평균 5.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기간 충북지역에선 102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13억9천863만원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전체의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창고 5.8% 순이었다.

원인은 부주의가 58.3%를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 17%, 원인 미상 1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설 연휴 기간 화재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

대상은 다중이용시설 1천179곳과 전통시장 59곳이다.

소방시설과 비상구 폐쇄, 피난·방화시설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불량사항에 대해선 설 연휴 전까지 보완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소방 공무원이 주 1회 이상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 시설(68단지 75동)을 방문해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이와 함께 명절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특별경계근무와 출동체계를 확립해 긴급상황 시 소방력을 모두 가용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설 명절 대비 취약시설에 대한 불시단속 등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도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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