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64% 증가…유행기준 8배 초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절기 독감 유행기준보다 8배 이상 높아 코로나19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충북 감염병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52주차(12월 18~24일) 기준 도내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 1천명당 39.9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24.2명)보다 64.8% 증가,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1천명당 4.9명)을 8배 이상 초과했다.

연령별로는 어린이(7~12세)와 청소년(13~18세)가 크게 늘었다. 청소년의 경우 일주일 사이 의심환자가 53.1명에서 86.1명으로 62% 급증했고, 어린이는 74.7명에서 31.3%(98.1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도 계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도내 주간 확진자 수는 1만4천461명으로 전주(1만3천914명) 대비 3.93% 늘었다.

보건당국은 독감 유행은 통상 1월 정점에 이르는 만큼 고령층과 어린이 등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에게 백신접종과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군은 △생후 6개월~만 13세 이하 어린이(2009년~2022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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