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주제 이색 졸업식 눈길

충북 충주예성여중 졸업식에서 오억균(오른쪽 첫번째) 교장이 졸업생에게 교양도서와 장미꽃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예성여자중학교(교장 오억균)이 지난달 30일 교내 예담관에서 꿈과 끼를 응원하는 이색졸업식을 가졌다.

기존의 축사와 장학금 전달 같은 형식적인 의식의 틀에서 벗어나 이색적으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은 ‘2022 우리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 영상을 시작으로 학교 간부들의 공연을 통해 졸업식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전교생 8개 학급 211명이 차례로 단상에 올라가 졸업장을 수여 받을 때 대형 스크린에 ‘나의 꿈이 담긴 소개서’가 띄어져 졸업생 모두가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번 해를 끝으로 정년퇴직하는 오억균 교장은 자비로 마지막 졸업 선물을 마련, 단상에 올라온 졸업생 모두에게 정성껏 준비한 교양 도서와 장미꽃을 직접 전달하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담임교사들이 졸업생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와 1, 2학년 합창부가 졸업 축가공연으로 졸업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억균 교장은 “학생 한명 한명이 소중한 제자들이기에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뜻깊은 졸업식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학교에서 있었던 많은 추억을 동력삼아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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