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투자유치의향서 제출
道 “최적화된 입지여건 갖춰”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도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투자유치에 팔을 걷었다.

충북도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투자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투자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충북도는 전국 최고의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산업인프라와 사통팔달 교통망 등 산업기반·접근성을 강조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자동차용 배터리 3사와 함께 270여개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지했다. 지역 내 이차전지 산업도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충북은 생산액 10조7천억원(48%)과 수출 비중 21조9천억달러(29.1%)를 달성, 전기차 생산기지에 최적화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남북과 동서로 7개의 고속도로망과 경부·호남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 청주공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특히, 기가팩토리 유치에 필요한 대규모 산업용지를 확보한 데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력·산업 용수 등 기간 시설 역시 맞춤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5조~10조 원을 투자해 완성형 전기차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기지는 82만5천㎡(25만평) 이상으로, 투자가 결정되면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는 2003년 7월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돼 지난해 기준 9만9천29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자본금은 302억달러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53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223억달러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올해 3천889억달러로 미국 캘리포니아, 네바다, 상하이, 베를린, 텍사스 등에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인 충북은 최적화된 전기차 생산기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테슬라 유치는 충북경제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전기차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 중인 테슬라는 한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지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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