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두부김치 등 식사·술안주로 딱
노화방지 등 효과… 여자 손님에 인기

   
 
  ▲ 한옥촌이 자랑하는 검은콩 두부와 청정 무공해 농산물로 만든 두부전골. 괴산 한옥촌은 전통음식의 맛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검은 콩 두부는 노화 방지, 항암 능력이 탁월한 웰빙 건강식품으로 피부 탄력, 골다공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또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발한, 이뇨, 해독 작용이 활발해 몸 속 노폐물이 빠르게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수입 콩, 유전자 콩이라 해 두부에 대한 기피 현상이 일어나는 요즘 집에서만 만들어 먹던 검은 콩 두부를 맛깔스럽게 하는 음식점이 있다.

괴산군 청안면 읍내리에 위치한 ‘한옥촌’(대표 강한옥(46)·☏043-836-9509). 이 집 검은 콩 두부 맛의 특징은 부드럽고 고소하고 단맛이 강하다는 것.

한옥촌의 검은 콩 두부요리가 향토음식으로, 웰빙 건강식품으로 소문난 이유가 있다.

두부 요리에 쓰이는 검은 콩을 기후가 낮고 지형이 높은 강원도 영월 문산읍에서 택배로 가져와 더할 나위 없는 청정 무공해 농산물인데다 정성까지 깃들여져 만들어지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 택배된 검은 콩을 요즘 같은 겨울엔 12시간 정도 물에 불리고 믹서기로 곱게 갈아 큰 가마솥에 끓인다. 처음엔 센 불로, 뜸이 들 땐 약한 불로 조절을 한다고 한다.

가마솥에 끓여 짠 콩 물에 간수 염을 해 순두부가 되도록 놓아두고 순두부가 되면 사각 진 두부 판에 보자기를 깔고 순두부를 넣은 후 무거운 것을 올려 2∼3시간 누르고 적당하게 물이 짜지면 검은 콩 두부가 만들어진다.

검은 콩 두부로 만들어 내는 요리는 순두부(1인분 4천원). 두부전골(4인분 1만5천원∼2만원), 두부김치(3∼4인기준 1만5천원∼2만원)로 다양하다.

모 두부를 네모나게 잘라 전골냄비에 담고 새우 등 해물 4가지와 버섯, 파, 마늘, 고추를 썰어 담고 냄비에 물을 넣은 후 새우젓을 약간 넣고 불에 올려 끓이면 먹음직스런 검은 콩 두부전골이 나온다.

일반 두부보다 고소하고 씹히는 것도 있는 데다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은 어디에도 견줄 수 없어 식사와 술안주로는 그만이다.

흰콩으로 만든 두부보다 맛이 고소하고 단맛이 있어 맛이 훨씬 좋고 두부 전골은 고소한 맛이 훨씬 강하다. 향토 음식답게 밑반찬도 정갈해 두부와 싸먹는 새콤달콤한 김치에서부터 콩나물, 참나물 등 나물과 고추볶음, 무장아찌, 깻잎, 꼬막무침 등이 식욕을 돋운다.

강 대표는 “곱게 간 콩을 가마솥에 끓이는 과정에 불 조절이 중요하고 간수 염을 적당히 해야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며 “고소하고 단맛의 전통음식을 찾는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청안면 인근 사리, 청주과학대, 농공단지, 증평, 청주, 괴산 등지 가족단위 손님이 많고 90%가 단골손님이라고 한다.

콩을 많이 먹으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여성들의 폐경기 증후군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 여성 손님들도 많이 찾는다.

맛 소문으로 괴산-서울 서초구청 자매결연 때는 서울 소비자를 상대로 두부 판매행사에도 참여했다.

증평읍내서 청주과학대 방향으로 10분 거리에 있고 증평∼괴산 4차로에서는 청안 분기점으로 빠지면 3분 거리에 있어 찾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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