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양개 빛터널’ 야경 명소로 인기몰이
10월 1만7000여명 발길…5만송이 LED 튤립 눈길

충북 단양 수양개 빛터널 ‘비밀의 정원’.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단양 ‘수양개 빛터널’이 야경 관광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수양개빛터널을 방문한 관람객은 1만7천여명이다. 1∼9월까지 평균 방문객이 7천5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큰 수치다.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수양개빛터널은 터널형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인 ‘빛터널’과 5만 송이 LED 튤립이 빚어내는 환상의 일루미네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비밀의 정원’으로 조성됐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져 방치됐던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시설물이었던 수양개 터널을 군이 민자 유치에 성공하며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빛 터널 내부는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 등 최신 음향과 영상 기술이 접목됐으며, 거울 벽이 설치된 6개의 테마 공간은 빛의 무지개와 무한대의 빛터널 등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름다운 빛을 뿜어내는 조명과 잔잔한 음악 선율이 흐르는 야외 비밀의 정원은 그 화려함에 사진 명소로 꼽히며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단양수양개빛터널은 단양강 잔도와 함께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도 이름나있다.

빛터널 인근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잔도, 이끼터널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 시너지 효과도 크다.

군 관계자는 “수양개빛터널의 명칭이 잘못 사용되고 있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올바른 명칭 알리기에 발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하는 한편, “명품 관광 도시 단양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관광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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