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도락산·사인암 등 아름다운 비경 뽐내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단양의 유명한 소백산과 도락산의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단양군에 따르면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은 다채로운 야생화와 철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가을 단풍이다.

소백산은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 국망봉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인기 단풍코스다.

또 다리안계곡과 어의계곡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침엽수, 활엽수 가릴 것 없이 가지마다 오색 단풍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산행 후 처음 만나는 봉우리인 비로봉(1천439m)은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목군락의 푸른 잎사귀와 오색단풍이 대비를 이루며 절경을 연출한다.

낮과 밤의 일교차에 의해 생기는 운해는 일교차가 큰 단풍철이면 빈번히 나타나 남해의 한려수도 운해와 비견된다.

소백산은 경사가 완만해 산행의 난도가 높지 않은데다 하늘을 가릴 만큼 산림이 울창해 사계절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도락산(해발 964m)은 가을날 만산홍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며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를 오르내리는 재미가 더해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

우암 송시열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사인암, 선암계곡 등도 단양의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사인암(대강면 사인암리)은 70m 높이의 기암절벽 주위를 감싸 안은 오색단풍이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단성면 가산리∼대잠리 약 10km 구간의 선암계곡은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형형색색으로 물들면서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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