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권·경제자유구역 기업 애로사항 해결 현장 간담회 개최
인력 수급 ·판로 지원 요구 많아…규제 개선 등 적극 대책 마련 촉구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충북의 중·남부권과 충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15개 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의 중소기업들은 행정기관이 중소기업의 활력을 위해 규제 개선 등 적극적인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충북경자청)은 20일 충북의 중·남부권과 충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북도가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중남부지역 기업 청취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 목소리가 나왔다.

간담회에 나온 ㈜한국펄프 이경희 대표(청주)는 “도내 기업들의 판매 확대를 위한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든에프앤씨 김진민 대표(보은)와 ㈜부-스타 장용수 부장(진천)·㈜광성텍 윤유선 대표(음성) 등은 “중소기업 인력수급 및 장기근속 지원을 위한 행정 당국의 적극적 방안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삼정양행 오상근 대표는 “주 52시간 근무제 및 최저임금제 완화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충북도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본시스 이백훈 대표(청주)는 “수출 준비 중이나 수출 경험이 없어 수출 과정 전반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수출 기업을 위한 관련 교육 제공을 요청했다.

이들 중·남부권 기업은 공통으로 인력 수급, 판로 지원 등의 요구가 많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이상찬 충청북도기업인 협회장을 비롯해 중·남부권 15개 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충북도는 지난해 11월 북부권 기업현장간담회에서 건의한 ‘매출채권보험 가입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됐다는 점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또한 중대 산업재해 발생 방지를 위한 컨설팅, 정부 공모사업 전문 컨설팅, 지역생산품 애용 활성화 촉진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새로운 지원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지역산업 활성화와 영세 소기업을 위한 지원방안 등 다양한 정책 건의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평소 지역 기업의 발목을 잡는 다양한 애로사항의 해결을 위해 함께 논의했다.

김 부지사는 “오늘 기업인들께서 건의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새로운 정책발굴의 기회로 삼겠다”며 “충북도에서는 현장간담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기업 현장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충북경장청이 마련한 입주기업 규제 애로사항 발굴 토론회에서도 기업들의 어려움이 쏟아졌다.

이날 충북경자청은 오송C&V센터 중회의실에서 5개 입주기업을 초청해 규제 애로사항 발굴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이아덴트(김문수 연구소장), ㈜옵티팜(남기훈 부장), ㈜엑셀세라퓨틱스(이의일 대표), ㈜탑월드(바이므라 연구소장), 휴메트론(이신희 대표) 등 5개 기업체가 참석해 규제 애로사항에 대해 토의하고 공유했다.

다이아덴트 김 연구소장과 탑월드 바이므라 연구소장은 “식약처 의료기기 및 화장품 허가·인증을 받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경자청에서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경자구역 입주기업이 식약처 허가·인증 절차시 소요기간 단축을 협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옵티팜 남기훈 부장은 “경자청 내 규제애로 전담 창구 설치와 입주기업 실무자 간 소통창구를 마련해 입주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규제 애로사항 공유 및 해결책 모색 △인력 채용·투자·기술개발 등 전반적인 애로사항 해소 △경자구역 입주환경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맹경재 경자청장은 “오송국제도시의 활력과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입주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며 “입주기업이 생산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당면 애로와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국제도시 오송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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