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봉사 통해 마련한 실비로 디딤씨앗통장 기금 기부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 공직자들이 사회공헌사업(ESG)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사진)

군은 지난 4월부터 진천군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통해 군 공직자가 함께하는 디딤씨앗 싹틔우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2023년 ESG사회공헌사업으로 ‘공직자가 키워요! 디딤씨앗싹틔우기 사업’의 추진을 결정해 본격적인 사업을 운영한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비용 형성을 지원하고자 정부에서 운영하는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만 0~18세 미만 보호대상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과 만 12~18세 미만 기초생활수급가정 아동이다.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한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에서 매칭 지원금으로 최대 월 10만원까지 적립해 줌으로써 만 18세까지 매칭금 포함 최대 1천920만원까지 모을 수 있어 아동의 안정적인 자립 정착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진천군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딤씨앗싹틔우기 사업에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생산적 일손봉사를 결합시켰다.

공직자들이 일손봉사를 통해 마련한 실비를 디딤씨앗통장 기금마련에 기부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이다.

지역 농가에는 부족한 일손을, 지역 아동에게는 자립의 희망을 전하는 진천군의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이 사업을 고안한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달부터 매월 5만원씩 지정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외 5개소에 정기적인 후원을 이어오던 것에 사회공헌활동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ESG 사회공헌사업은 거창한 것이 아닌 우리 지역 아동에게 작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진천군의 노력이 아동친화도시 지정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져 지역 아동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